비전기냉방에 지원 확대해야
비전기냉방에 지원 확대해야
  • 한국에너지
  • 승인 2014.05.30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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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이른 무더위에 냉방기 사용이 벌써부터 크게 증가하고 있다. 고온현상이 계속되면서 서울, 대구 등 주요도시의 최고 온도가 30℃를 넘어서며 하절기 냉방수요가 벌써부터 걱정이다.

지난해 여름 최대 전력소비는 7430만kW에 달했고 이는 전력공급량의 96%를 넘어선 수치다. 올해는 사정이 조금 나아진다는 예상이지만 블랙아웃을 겪었던 정부는 하절기 내내 전력수급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하절기 전력피크 시점에서 중요한 것은 냉방수요를 줄이는 것이다.

냉방수요가 전력피크의 20%를 넘어서는 것으로 예상돼 결국 냉방수요 감소와 전력외 냉방수요로의 전이가 하절기 전력수급의 핵심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 몇 년간 전력공급량 부족으로 인한 정부의 에너지절약시책에 적극적으로 동참했던 국민들에게 실내온도 제한 등 무조건적인 에너지절약책을 더 이상 요구할수도 없다. 결국 상황에 맞는 에너지절약책이 요구되는 시점인 것이다.

정부는 이달부터 초·중·고교 전기요금을 4% 인하해 ‘찜통교실’을 방지토록했다. 그동안 각계에서는 소위 찜통교실, 냉동교실 개선을 지속적으로 요구해왔고 냉·난방비 보조를 위한 전기요금 인하와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교부 조치가 동시에 시행돼 학교의 전기요금 부담은 체감적으로 평균 약 25% 낮아질 전망이다.

이처럼 학교의 냉방이 필수적이라면 전기외의 냉방기기에 대한 지원도 확대돼야만 한다. 지역냉방, 가스냉방 등 비전기 이용 냉방기기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냉방수요를 수요관리해야만 원천적인 하절기 에너지절약이 가능하다는 생각이다.

이러한 차원에서 비전기냉방 이용시설에 대해서는 하절기 온도규제 등을 완화해 설비투자를 이끄는 방법도 적극적으로 고려해야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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