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은 최근 환율하락과 정부의 달러수급 조절 방침에 맞춰 3월중 4억5천만 달러의 외채를 조기상환 할 방침이다.
그러나 여타 외채의 경우 장기부채인데다 호조건에 차입한 것이어서 조기상환 할 경우 오히려 손해를 볼 수 있어 그 이상의 조기상환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외화채권을 발행해 차입한 외채중 조기상환을 할 수 있는 옵션을 단 4억5천만달러에 한해 3월중에 조기상환할 방침이다. 4억5천만달러의 외채는 옵션과 함께 지난해 기존 외채에 비해 고금리로 조달한 것으로 조기상환이 가능한 부분이다.
그러나 다른 외채는 정부의 방침과는 달리 조기상환이 힘들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한전의 외화차입금은 약60억 달러인데 이중 대부분이 IMF 이전에 장기로 차입한데다 차입조건도 좋아 조기상환 할 이유가 없는 상황이다.
외화채권 발행을 통해 차입한 외채는 조기상환 옵션이 걸려 있지 않은 이상 조기상환 자체가 불가능하고 외화차관의 경우 조기상환 할 경우 이에 따른 패널티를 지불해야 돼 그로 인한 손실이 조기상환으로 인한 이익보다 커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한전은 외채 조기상환과 관련 3월중 4억5천만달러를 상환하는 선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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