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에너지절약 가능성 보여줬다
서울시, 에너지절약 가능성 보여줬다
  • 한국에너지
  • 승인 2014.05.26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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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0년부터 2013년까지 서울지역의 전력소비가 1.6% 줄었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크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4년간 서울의 전력사용량은 1.6% 줄고 가구당 전력소비량도 1.2% 줄었다. 서울시민의 에너지절약노력과 고효율기기로 인한 에너지절감효과도 컸지만 구조적인 에너지절감이 가능했다는 소리다.

이처럼 서울시가 에너지를 줄일수 있었던 것은 ‘원전하나줄이기’로 대표되는 적극적인 노력 때문이다. 지난 2012년부터 시작된 ‘원전하나줄이기’사업은 도시의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에너지 생산 및 절약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에너지 수요를 절감하고 신재생에너지 생산 확대에 나서는 것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기업, 가정, 학교 등이 적극 참여하면서 전력소비를 줄이는데 성공했다. 우선 서울시와 관련 기관,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투자에 박수를 보내는 바이다. 서울시의 전력소비는 일반용이 54%, 주택용이 29%에 달하고 산업용이 11%에 불과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산업용이 56%에 달하는 전국평균과는 사뭇 다른 수치이다. 서울시는 이같은 특성을 감안해 신재생에너지 보급, LED 등 고효율기기 사용 확대를 통해 이같은 성과를 거뒀다. 지자체의 특성에 적합한 사업을 통해 성과를 거두게 됐다.

서울시의 이러한 성과는 타 지자체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경제성장에 따라 전력사용 줄이기가 어렵다는 인식과는 다르게 적합한 사업이 시행되고 시민,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가 가능하다면 전력사용량 줄이기가 가능하다는 확실한 선례를 보여줬기 때문이다.

서울시가 건물, 가정에서의 에너지사용량 줄이기에 성공했다면 이제는 산업부문에서의 에너지사용량 줄이기에 나서야 할 때다. 이를 위해서는 각 지자체별로 특성에 적합한 에너지이용합리화 정책을 수행하고 투자에 나서야만 한다.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정책수립이 함께 해야함은 물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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