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의 미래, 신재생에너지에 달렸다
에너지의 미래, 신재생에너지에 달렸다
  • 한국에너지
  • 승인 2014.05.26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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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에너지의 중심이 신재생에너지가 될 것이라는 선언 또는 명제가 등장한 것은 이미 오래다. 아쉽지만 수십년이 지난 지금도 똑같은 이야기가 반복되고 있다. 몇몇 선진국을 제외한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신재생에너지 비중이 대단히 낮은 게 사실이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보급규모와 비중을 두고 사회적 논쟁이 지속되고 있다.

표면적 이유는 경제성 면에서 전통에너지원에 비교열위이기 때문이다. 전세계 금융권에서는 대형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에 대해 여전히 위험요소가 큰 사업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때문에 정부 정책이 뒷받침 되지 않을 경우 투자를 꺼리고 있다.

우리나라 정부 역시 비용대비 효과와 효율을 중요시하고 있어 신재생에너지산업 육성에 소극적이다. 지난해 말 발표된 에너지기본계획에서도 이같은 현실이 잘 나타난다. 신재생에너지 비중은 11%에 불과하다. 풍력발전은 환경당국의 각종 규제로 인해 기술이 있어도 설치를 못하고 있다. 바이오 에너지의 경우 무엇을 폐기물로 할 것인지에 대한 명확한 규정도 없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모두 현실론이 미래 비전을 가로막기 때문이다. 현실론에 입각한 점진적 개선은 결국 혁신하지 말자는 말과 같다는 게 CEO들의 공통적인 지적이다.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둘러싼 환경도 마찬가지다. 지구온난화 등 환경파괴와 에너지 고갈을 고려할 때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육성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필수다. 이상기후나 각종 공해로 인해 삶의 질이 저하되고 있는 현실을 직시할 수 있다면 이제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육성은 조건과 기회비용의 유불리를 셈하는 차원을 넘어선 당위의 영역이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국가 에너지 안보나 에너지복지, 수출을 통한 경제적 이익 등을 생각하면 더더욱 그렇다. 역사는 미래에 대비하지 않는 자들의 말로를 수없이 증명하고 있다. 더 늦기 전에 미래 에너지 사회에 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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