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곤 경기지사 예비후보, 시화호 대송단지에 750MW 건설
"경기도에 원전 1기 상당의 태양광발전소를 건립하겠다"
김상곤 새정치민주연합 경기도지사 예비후보는 14일 "시화호 대송단지에 원자력 1기에 해당하는 750MW 규모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하겠다"고 공약했다.
김 후보가 이날 오전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밝힌 '김상곤표 혁신정책 6'은 시화호 대송단지 4, 5공구 500만평을 농업진흥공사로부터 20년 이상 장기 임차한 뒤 2014년 준비기를 거쳐 2015년 50MW, 2016년 300MW, 2017년 400MW를 건설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1조7천억원에 달하는 건설비는 해외자본 등 전액 민간투자로 조달하고 상징적 부분(1∼3%)을 경기도민의 개미펀드로 조성할 예정이다.
그는 "원자력발전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우리의 에너지정책은 전 세계적인 흐름과 동떨어져 있는 만큼 태양광으로 원전을 대체할 필요가 있다"며 "대송단지는 풍부한 일조량을 갖추고 있어 수익성을 보장할 수 있는 태양광 발전의 최적지"라고 말했다.
그는 "해외 자본으로부터 투자의향을 확인한 상태"라며 "국내의 수많은 펀드들도 투자처를 찾고 있는 만큼 도지사가 되면 바로 MOU를 맺고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또한 시화공단에 태양광 관련기업 유치, 태양광 발전소에서 생산한 무공해 채소 무상급식에 공급, 대부도에 신재생에너지 이동수단만 다니는 '청정의 섬' 조성 등도 공약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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