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엔 끝이 없다”
“혁신엔 끝이 없다”
  • 신승훈 기자
  • 승인 2014.04.13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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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익 한전 사장 “에너지 분야, 세계경제 돌파구 될 것”
▲ 조환익 한전 사장이 지난 9일 열린 ‘전기설비기술기준 워크숍’에서 혁신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고 있다.

“한번 도태되면 다시는 정상에 오를 수 없는 상황이다. 끝없는 혁신으로 경쟁을 이겨내야 한다.”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은 지난 9일 대한전기협회가 개최한 ‘전기설비기술기준 워크숍’에서 “글로벌 경기가 장기저성장 국면에 들어선데다 시장환경도 크게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혁신이 절실하다”며 이같이 밝했다.

이날 조 사장은 “갈등해결, 성장동력 찾기, 동반성장 모두 혁신을 통해 가능하다”며 혁신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조 사장은 “건설, 이동통신, IT 등 타분야 기업들이 에너지분야에 진출하고 있는 시장상황을 감안할 때 에너지 기업들이 경쟁력을 가지고 시장을 선도하려면 끝없이 혁신을 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사장은 “모퉁이를 돌면 바로 새로운 거리가 펼쳐지듯 미래는 항상 생각보다 빨리 온다”며  “산업간, 지역간 경계, 공급자와 소비자 등의 구분을 무너뜨리는 생각을 가져야 진정한 혁신이 가능하다”고 역설했다.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환경이슈 역시 대립적 관점으로 볼 것이 아니라 끌어안아 신성장동력화 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조 사장은 “에너지 분야가 장기 저성장 국면에 들어선 세계 경제의 돌파구가 될 것”이라며 “ICT분야와의 융합, 환경에 대한 적극적 대응을 통해 성장동력화 해야한다”고 밝혔다.

IT분야에서는 사물인터넷 등 많은 기술을 이야기하지만 그 자체로는 수요가 한계가 있으며 융복합을 통한 가능성이 가장 높은 분야가 에너지라는 진단이다.

조 사장은 지난 115년 동안 전기를 판매해온 한전의 예를 들며 한 가지 상품만 팔아서는 미래를 장담할 수 없으므로 혁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제는 전기만 팔아서 회사를 운영하는 형태는 어렵기 때문에 시장변화에 대비한 에너지 산업 서비스화 전략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전은 이와 관련 AMI, ESS, 신재생 에너지 등 새로운 사업기회를 만들려 노력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전력시장에서 1년에 2억개 이상의 데이터가 나오는 데 이를 잘 이용한다면 진단 등 부가가치가 높은 시장을 열 수 있다는 게 조 사장의 판단이다.

새로운 사업기회와 관련 조 사장은 “전세계에서 전기자동차가 가장 큰 가능성을 가진 나라가 우리나라”라며 전기차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균질의 전기를 촘촘한 그리드를 통해 보급할 수 있기 때문에 사용가능성이 높으며, 전기차의 편의성이나 금전적 이익 등의 장점으로 소비욕구를 자극한다면 향후 커다란 사업기회가 될 것이란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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