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 개조車 카부레터방식 LPG엔진 보급 우선해야
LPG 개조車 카부레터방식 LPG엔진 보급 우선해야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2.01.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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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월드컵 대비 단기적 방안 필요 지적


LPLi엔진·CNG버스 장기로 추진 바람직

 일부 LPG업계가 기화기를 이용한 카부레터 방식의 LPG엔진 보급확산이 액상연료분사방식인 LPLi엔진 개발보다 선행해야 한다는 의견을 보이고 있다.
LPG자동차보급협의회와 기계연구원 등이 공동으로 연구개발하고 있는 중소형 LPLi엔진등이 본격적으로 상용·양산화될때까지 그 공백을 다른 것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네덜란드 등 유럽의 일부 선진국에서 극소수로 사용되고 있는 LPLi엔진을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리고 엔진을 개발·완료한다 해도 자동차제작사와의 협의문제 등 현재로서는 LPLi엔진개발을 중·장기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LPLi엔진개발이 차세대 기술임에는 틀림없지만 지금 당장의 대안은 될 수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 엔진이 본격적으로 보급·상용화될때까지 기화상태의 LPG연료분사 방식을 더욱더 보급 확산시켜야 한다는 지적이다.
LPG업계는 이에대한 일환으로 LPG자동차보급협의회 중 LG가스가 추진중인 1∼5톤 경유 트럭과 5톤 경유트럭에 해당하는 경유 마을버스의 LPG개조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 같은 목소리가 설득력을 얻은 것은 지난해 환경부 국정감사에서 환경노동위원들이 2002년 월드컵을 대비한 CNG버스보급사업이 당초 보급목표보다 지지부진하게 되자 새로운 자동차배기가스 저감대책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배기가스 저감대책에서 환노위 위원들은 CNG버스보급 사업과 더불어 LG가스와 대구 계명대에서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경유트럭, 마을버스의 LPG개조사업 사례를 들면서 이를 병행실시 해야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그동안 LPG버스 사업등 LPG자동차에 반감을 보였던 환경부가 경유트럭 등 LPG개조차에 대한 성능 및 데이터를 분석하고 전반적으로 LPG자동차에 대해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환경부에서는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CNG버스사업 때문에 겉으로 내보일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월드컵이 끝나면 LPG자동차에 대해 종합검토한 결과를 공개하고 환경보존차원에서 LPG자동차의 지원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도 LPG업계 사이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이러한 지원책은 결국 기술과 자금지원으로 귀결된다. 기술적인 측면에서는 별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기본인프라가 이미 구축돼 있기 때문이다. 전국적으로 운행되고 있는 120만여대의 LPG자동차가 이를 뒷받침해주고 있다.
그렇다면 자금지원 문제이다. 월드컵까지 CNG버스 보급이 당초 목표치에 근접조차 못할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따라서 CNG버스 사업에 소요될 정부예산의 일부를 LPG트럭 개조사업 등 LPG자동차로 전환할 필요성이 있다는 것이다.
일부 LPG업계는 단기적인 대안이 필요하다고 한다. 월드컵은 불과 4개월 앞으로 다가왔고 환경월드컵에 걸맞는 환경보존대책이 당장에 나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LPLi 엔진도, CNG버스도 이동오염물질 저감차원에서 차세대 기술임에는 틀림없지만 그것은 장기적인 사안이라고 보는 것이다.
이같이 장기적으로 추진하는 핵심부품 개발사업에 연구진들은 지속적인 노력을 해야하고 LPG자동차 등 단기적이고 현실에 맞는 이동오염원간 저감기술 보급확산에 정부의 지원책이 우선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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