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상생할 수 있어야
공감·상생할 수 있어야
  • 조재강 기자
  • 승인 2014.02.28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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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재강 기자
석유 업계의 정기총회가 몰린 지난달은 모두가 재도약의 기회를 삼는 분위기였다. 지난해 대부분의 업계 종사자들에게는 힘든 한해로 기록됐기 때문에 올해는 반전의 해로 삼자는 것이다. 정유사의 실적이 반 토막이 나는 등 맥을 못 췄고 대리점, 주유소 등도 극심한 내수부진과 과열경쟁으로 인해 힘든 한해를 보냈다.

협회의 예산들이 줄어드는 것만 봐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예산이 줄어든다는 것은 회원 및 특별회비가 잘 거두어지지 않는다는 의미다. 폐업하는 업장이 늘어나고 있다는 마당에 협회에 회비를 낸다는 것은 부담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올해도 상황이 좋다고만은 볼 수 없다. 정유사의 실적이 회복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이 말하고 있지만 이것은 예측에 불과하다. 유가는 워낙 변수가 많아 회복된다는 보장이 없다.

특히 도·소매 대리점, 주유소들의 회복이 어느 정도 될지, 지난해보다 악화되지는 않을지, 예측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와 관련 협회마다 업계의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점이 눈에 띈다. 석유유통협회는 정부가 추진하는 석유유통정책이 자율 공정경쟁시장에 위반되는지 면밀히 검토 후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주유소협회는 매년 300개의 주유소가 문을 닫고 있다며 폐업을 원활히 할 수 있는 석대법 개정안을 추진 중이다. 대한석유협회도 삼성토탈을 회원으로 받아들일지 고심 중에 있다.

이렇게 올해도 석유 업계는 각자가 처한 현안을 두고 정부, 국회, 유관기관과 협상과 반목을 거듭할 듯하다. 간혹 불합리한 주장에 여론이 싸늘했던 적이 있었던 만큼 업계는 이런 점을 상기해 모두가 공감·상생할 수 있는 방향으로 사업을 진행하는게 순리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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