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미제 재주입 문제 ‘안갯속’
고미제 재주입 문제 ‘안갯속’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1.12.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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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책회의, 안전성 문제로 해결 실마리 못찾아

부탄캔에 대한 고미제 재주입 문제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산자부는 지난 1일 가스안전공사, 환경단체, 시민단체 등 각계 관계자들이 모인 가운데 고미제 재주입 문제에 대해 대책회의를 열었지만 합당한 결론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의에서 대부분의 참석자들은 청소년 보호를 위해 고미제 등 기타 부탄 흡입방지제의 필요성에 공감했지만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고미제 재주입 문제를 섣불리 결정하기는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
특히 노동부의 한 관계자는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고미제가 유해물질이 확실하다”고 밝히고 “만약 이 물질을 부탄캔에 주입한다면 사업장 내 근로자 보호를 위한 제반시설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가스안전공사측은 액체인 고미제를 기체상태로 부탄캔에 주입해도 효과가 전혀 없다고 밝히고 공사에서 이에 대한 대체물질을 개발하는데도 인적·기술적인 여력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산자부는 이날 제시된 의견들을 종합해 고미제에 대한 관렵법을 재정비하고 조속한 시일내 이 문제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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