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다각화, 전문화와 함께 이뤄져야
사업다각화, 전문화와 함께 이뤄져야
  • 한국에너지
  • 승인 2014.02.21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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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총회의 계절이 시작됐다. 각급 협단체와 기업들은 이맘때쯤이면 정기총회, 주주총회를 통해 지난해의 성과를 공개하고 새로운 계획을 발표하며 올 한해 성장을 모색하게 된다.

개최된 몇몇 에너지관련 총회들을 살펴보면 지난해 우리 에너지산업은 그 어느때보다 힘든 한해를 겪었다. 지속되는 국제적인 경기불황으로 인해 신규투자는 줄어들고 고유가의 지속으로 인해 원가상승의 어려움만 계속됐다.

여기에 원자력산업의 비리 등으로 인해 그 어느때보다 큰 국민들의 질타를 받기도 했다. 녹색성장으로 대변되는 에너지관련 산업의 진흥도 박근혜 정부가 들어서면서 급격히 사그라들면서 에너지업계의 지난해 실적은 만족스럽지 못한 것도 사실이다.

 이와 같은 현실을 반영하듯 각급 협단체와 기업들은 총회를 통해 올해 사업계획을 수립하면서 내실위주의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있는점이 특징이다. 기존에 추진하고 있는 사업들의 경우 내실을 다지면서 영업이익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고 협단체의 경우 정책이나 제도의 변화를 통해 관련산업의 육성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을 마련해놓고 있다. 눈에 띄는 사실은 이같이 내실을 다지는 와중에서도 기업들은 사업다각화를 통해 새로운 길을 모색하기도 한다는 점이다.

에너지산업이 점점 통합, 융합화되면서 전력, 가스, 석유, 지역난방 등으로 분류되는 사업구분이 점점 흐려지고 주력분야 이외의 진출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거두려 하고 있다. 사업다각화를 통해 기업의 미래를 모색하는 것은 당연한 일일 것이다. 그러나 자신만의 주력분야에서 최고가 되려는 노력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는 바이다.

에너지산업의 융합화가 이뤄지고 있지만 각 분야에서의 전문화가 함께 이뤄져야만 치열해져 가는 에너지산업의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 기업들이 무조건적인 경영다각화가 아닌 전문화를 극대화해 시너지효과를 거둘 수 있는 사업다각화를 이뤄내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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