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유차의 시대, LPG의 위기?
경유차의 시대, LPG의 위기?
  • 조재강 기자
  • 승인 2014.02.21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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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재강 기자
지난해 신규등록 수에서 사상 처음으로 경유차가 일등을 차지했다. 반면 친환경을 내세운 LPG 차량은 계속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통에너지인 경유를 사용하는 경유차가 이렇게까지 각광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아이러니하다.

그동안 환경오염과 고갈자원이라는 한계로 질타를 받았던 석유연료차가 아직도 건재하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

이유는 여럿 있겠지만 그동안 지적돼왔던 기술개발이 첫째일 것이다. 문제로 지적되던 배기가스의 양이 획기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추세기 때문이다.

하지만 LPG업계는 여전히 환경오염의 주범이라는 이유로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최근엔 정부의 경유택시 지원방안을 놓고 정면 반대하기도 했다. 이런 LPG업계의 주장이 과연 설득력이 있는지 의문이 든다.

그러나 자동차 및 석유 업계는 정확한 데이터를 갖고 경유차가 환경오염의 주범임을 입증해야한다는 입장이다. 사전에 여러 제반 조건들을 동일선상에서 맞춰야한다는 것이다. 도로조건, 차량연식, 차량이력, 교통조건, 주행모드 등 전제조건들이 일치해야한다는 설명이다.

관련 업계는 이런 절차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연구결과는 신뢰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LPG업계의 주장은 이런 논거가 빠져 있어 신뢰할 수 없다는 것이 자동차 및 석유 업계의 입장이다.

앞서 말 한 것처럼 경유차의 성장에는 분명 이유가 있다. LPG업계도 이점을 안다면 약점으로 지적된 저연비기술을 고효율화 할 수 있는 기술개발에 힘쓰는 것이 더욱 현명하다.

더 이상 일방적인 근거에 의한 경유차 ‘문제있다’는 공격은 경유차 인기가 상종가인 소비자에게 통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제라도 LPG업계의 장기적인 안목으로 위기를 돌파할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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