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업체 육성으로 세계시장 공략해야
협력업체 육성으로 세계시장 공략해야
  • 한국에너지
  • 승인 2014.02.07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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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업계의 동반성장 패러다임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 과거 자금 등 직접적이고 일회성 강한 지원방식이 주를 이뤘다면 요즘은 협력업체의 경쟁력을 높여주는, 보다 근원적 방식으로 전환되고 있다.
최근 한전을 비롯한 발전사들의 동반성장 현장을 보면 단순히 해당기업의 제품을 구매해 주는 차원을 벗어나 기술개발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보유기술을 이전하거나 협력업체의 기술인력 부족을 해결하기 위한 지원 사업에도 나선다. 협력업체의 신입직원들을 본사 신입직원과 공동교육하기도 한다. 공공구매를 통해 판로개척에 도움을 주고 해외 상담회나 전시회에 함께 참여하기도 한다.
이미 산업계에서는 완제품의 품질은 전적으로 협력업체의 기술경쟁력 수준에 달렸다는 명제가 보편화돼 있다.
현대자동차는 협력업체가 연구개발을 지속할 수 있도록 지원해 신기술을 개발하거나 개선활동을 통해 원가절감에 성공할 경우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앞선 경영시스템도 전수해 협력업체의 체질강화를 유도하고 있다.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을 전수할 때도 개별 협력업체의 특성과 현실에 맞도록 직접 일일이 수정하는 과정을 거친다.
특히 해외 공장을 설립할 경우 우수협력업체와 함께 현지에 진출해 이 기업들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준다. 처음에는 현대차에 부품을 납품하는 하청업체였지만 이제는 해외 완성차 기업에 제값을 받고 부품을 공급하는 강소기업으로 발돋움 한 업체들이 한둘이 아니다.
한전을 비롯한 발전사들도 이러한 동반성장 성공사례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 지속적인 노력으로 협력업체의 경쟁력을 강화해 함께 해외시장에 진출해야 한다. 중소기업 육성은 공기업으로서 국가경제에 이바지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특히 부채감축과 기업 정상화를 위해 해외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더 많은 수익을 내야 하는 현실적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협력업체의 경쟁력 강화는 더더욱 중요한 요소다.
동반성장을 위한 발전사들의 지속적 노력이 기대에 걸맞는 결실을 맺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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