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기초·원천사업에 2조 1009억원 투자
미래부, 기초·원천사업에 2조 1009억원 투자
  • 남수정 기자
  • 승인 2014.01.16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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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S에 435억원 들여 포집비용 톤당 30불 이하로

미래창조과학부는 올해 과학기술 분야 주요 R&D사업에 총 2조 1009억원을 지원하는 ‘2014년 연구개발사업 종합시행계획’을 16일 심의·확정한다. 이는 지난 해보다 10.0% 늘어난 규모다.

이번 종합시행계획은 과기분야 R&D 총 예산 5조 678억원 중 출연기관 연구운영비 등을 제외한 것으로, 기초연구 6967억원, 원천기술개발 5033억원, 우주 3179억원 등 6개 분야 사업을 포함한다.

미래부는 기초·원천 투자를 통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R&D 성과를 창출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창조경제의 밑거름이 되는 창의적 지식자산 창출을 위해 창의적·독창적 연구를 활성화하고, 연구의 질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에 따라 기초연구사업(6967억원) 중 우수성과 창출의 핵심인 중견층 연구자 지원을 지난해 3220억원에서 올해 3488억원으로 늘려 올해 신규과제를 930여개 지원한다. 젊은 연구자들의 독창적 아이디어를 지원하는 미래도전형 과제 등 신진연구에도 1419억원을 투입해 강화한다. 특히 기초연구사업(리더연구, 국제공동연구)에 글로벌 평가를 새로 도입해 세계적 수준에서 국내 연구성과를 검증할 계획이다.

미래부는 새로운 시장 창출을 위해 미래유망분야 핵심원천기술 개발에 총 5033억원을 투자한다.

ET분야에서는 기후변화대응기술개발에 435억원을 들여 ‘한국형 이산화탄소 포집 및 저장 2020’ 사업 2단계를 추진한다. 현재 1톤당 60~100 달러 수준인 CO2 포집 비용을 30 달러 이하로 낮추어 세계 CCS 시장을 선점하는 것이 목표다. 또한 바이오매스·멀티스케일에너지 등 화석에너지를 대체할 미래 에너지원 개발에 200억원을 지원한다.

R&D를 통한 신산업 창출 강화를 위해 ‘신산업창조프로젝트’도 본격 추진한다. 기술사업화 전문가단을 통해 미래시장을 견인할 융합기술을 발굴하고, 2년 내에 신속한 기술사업화를 지원하는 융합과제를 신규 지원한다.

원자력분야는 2920억원을 지원해 원자력 안전 확보 및 지속가능한 미래형 원자로 시스템에 대한 연구를 강화한다. 특히 방사선 분야를 중심으로 타 기술분야와 융합을 통해 고부가 방사선 의료기기 및 방사선 치료기술 개발 등 미래 신산업 창출을 추진한다.

핵융합·가속기분야(2369억원)에서는 장치산업에 참여 중인 400여개 국내 중소기업의 기술개발은 물론 타산업 분야, 해외 시장 진출 등을 지원함으로써 산업생태계를 활성화한다.

또한, 올해부터 유럽 ERC(유럽연구이사회) 연구팀에 연 40여명 규모로 국내연구자 방문연구를 지원해 해외 우수연구주체와의 협력기회를 확대한다. 나노안전성, CO2 포집공정 등에서 ‘EU 호라이즌 2020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미국 NSF(첨단제조분야) 및 스웨덴(바이오의료·소재과학 등) 등과의 협력연구도 추진한다. 특히 오는 2월에는 미 국립보건원(NIH)과 BT분야 공동연구 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미래부는 위와 같은 기초·원천 R&D 지원을 통해 창출된 성과가 산업계에 연계될 수 있도록 연구성과의 활용·확산 체계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연구재단 내 사업화PM 및 사업화 전문가단이 기획, 과제선정, 평가 등에 참여해 사업화 컨설팅을 수행토록 하고, 대형 R&D 과제에 관련 기업이 참여하는 민간협의회를 구성하여 산업계와의 정보공유 촉진 및 연구성과 활용을 제고할 계획이다.

또한 R&D 성과에 대한 기술가치평가의 전문성과 신뢰성을 제고하기 위해, 출연(연) 연합 기술가치평가 협업체계를 구축하여 올해 15개 기술의 가치평가를 시범 추진한다.

특히 올해는 성과활용 및 사업화 지원 예산을 ‘13년 66억원에서 ’14년 179억원으로 3배 가까이 확대하했. 이를 통해 사업화 유망기술에 대한 기술컨설팅과 마케팅을 ‘13년 74개에서 ’14년 150개로 확대 지원하고, 추가 R&D, 기술금융 연계 등 사업화 지원을 ‘13년 10개에서 ’14년 40개로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이번 종합시행계획을 통해 기초·원천분야 연구개발 수준이 질적으로 한 단계 도약하고, 연구개발을 통해 창출된 성과가 국민의 삶과 산업계 등에 널리 확산됨으로써 창조경제 실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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