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LPG價 동절기도 약보합세
국제 LPG價 동절기도 약보합세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1.11.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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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테러사태 후 경기침체 주요인

국제 LPG가격이 약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동절기에 접어들면서 국제LPG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LPG가격도 지난 8월 프로판의 경우 kg당 583.7원에서 9월 543.7원으로 40원 내린데 이어 11월 현재까지도 그 가격이 동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지난 9월 미국테러사태와 관련해 전세계적으로 경기침체가 지속돼 공급은 일정한데 비해 수요가 감소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됐다.
수입사의 한 관계자는 “성수기인 12월에도 국제 도입가 하락으로 LPG가격에 이미 인하요인이 발생했다”고 밝히고 “가격을 결정하는데 요인이 되는 환율이 계속 안정 추세라면 다음달에는 동결 내지 하락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LPG가격이 전면 자유화 된 지난 1월 프로판 국제가격이 톤당 335달러에서 11월 현재 235달러로 100달러 하락한 상태며 국내 프로판 가격도 지난 1월 kg당 693.7원에서 11월 현재 543.7원으로 상당폭 하락했으나 부탄은 지난 7월 특소세 인상으로 일시적으로 올랐다가 국제LPG가격의 영향을 받아 차츰 내려가고 있는 상태다.
수입사의 한 관계자는 국제 LPG가격의 하락으로 국내 LPG가격이 하향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실제 소비자들한테 돌아가는 혜택은 거의 없다고 밝히고 있다.
또한 국제가격에 따라 국내가격이 결정되는 상황에서 원료공급자인 LPG수입사는 원가를 절감할 방안이 따로 없다는 것이다. 가격이 하락한 만큼 충전·판매소단계에서 이를 소비자에게 분배해야 하는데 충전·판매소에서 마진을 자체 흡수해버리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따라서 충전·판매업소의 구조조정을 통해 유통구조를 개선, 마진폭을 줄이고 국제가격의 하락이 소비자들에게 직접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도록 정부에서도 특소세 폐지 등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윤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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