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기획] ‘2030 MVP COMPANY’
한국동서발전 ‘글로벌 강소기업 키운다’
[신년기획] ‘2030 MVP COMPANY’
한국동서발전 ‘글로벌 강소기업 키운다’
  • 신승훈 기자
  • 승인 2013.12.30 17: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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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과 어깨동무 … 동반성장 위한 노력 돋보여
자금지원·기술개발·해외진출 … 원스톱 서비스

복잡해진 현대사회에서는 어떤 기업도 홀로 성장할 수 없다. 기업의 입장에서는 아군이든 적군이든, 수 많은 이해관계자들을 성장과 추락이 나뉘는 길목에서 마주친다. 이들과 손을 잡고 함께  가는 것이 성장을 위한 첩경이다. 지역주민이나 사회구성원의 지지가 더해진다면 더욱 빠르게 성장할 수 있다.

한국동서발전은 이러한 사실을 잘 이해하고 있는 기업이다. 안으로는 직원만족을 통해 ‘일하고 싶은 기업’을 만들고 밖으로는 ‘함께 하고 싶은 기업’, ‘지역민과 함께 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특히 발전사의 사업 형태를 감안한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 전략이 돋보인다.

▲ 지난해 6월 중소기업 현장방문에 나선 장주옥 한국동서발전 사장(오른쪽)이 터보파워텍 정형호 사장과 기술개발에 관한 대화를 나누고 있다.


中企와 함께 달리는 기업

협력사의 경쟁력이 완성제품사의 경쟁력과 동일시 된 지 오래다. 기업의 입장에서 함께 일할 수 있는 건실한 중소기업을 육성하는 것의 중요성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나아가 국가적으로도 내수와 수출을 통해 국부를 창출하는 것은 물론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 국가경제의 기초체력을 단단하게 만들어준다.

동서발전은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위해 노력해왔다. 2004년부터는 전담조직을 구성했고, 보다 체계적 지원을 위해 이 조직을 동반성장센터로 격상해 중소기업의 특성에 맞는 차별화된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자금지원이다. 중소기업 경영자들에게 당장 필요한 부분을 물었을 때 자금지원이라 답하는 이들이 많다.

동서발전은 중소기업의 부족자금 지원을 위한 100억 펀드 조성했다. 2013년 9월 중소기업의 설비투자 및 원자재 구입에 필요한 부족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기업은행과 각각 50억원씩 투자해 100억원 규모의 상생펀드를 조성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중소기업 해외수출시 손실보전을 위한 보험료도 지원한다. 정책 투명성이 낮은 해외 개발도상국이나 후진국에 진출하는 중소기업들이 흔히 겪을 수 있는 대금회수 위험(RISK)를 경감시켜준 것이다.
지난해 9월 동서발전은 한국무역보험공사와 수출보험(보증)료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협력 중소기업을 대신해 단체보험에 가입했다.

이에 따라 한국동서발전의 협력 중소기업들은 물품 수출 후 해외바이어로부터 수출 대금을 회수하지 못하게 된 경우에 별도 가입 절차 및 비용 부담 없이 한국무역보험공사에 수출보험(보증)료를 신청해서 손실을 보상받을 수 있게 됐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자금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2,3차 협력 중소기업까지 금융 지원을 시행하고, 예탁금에서 발생하는 수익금을 협력 중소기업 대출이자 감면에 활용할 것”이라며 “1.62%에서 최대 2.92%까지 중소기업 대출이자를 감면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동반성장 지원대상도 2, 3차 중소기업으로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5월에는 동서발전에 기자재를 납품하는 2, 3차 협력중소기업 50개사를 대상으로 2, 3차 중소기업 협의체 구축 및 운영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해당 기업과 기술정보 공유, 공동 기술개발, 판로 개척 등 상호협력 기반을 조성하고, 협의체 상호 간 유대강화를 통한 상생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2013년 1월에는 보다 넓은 시장으로 나서기 원하는 중소기업의 새로운 니즈(Needs)를 충족시키기 위해 ‘동서발전 동반성장 2.0 모델’을 선포하고 글로벌 강소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의 핵심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해외판로 개척 전문 대행사를 직접 발굴해 지속적인 판로 개척이 이뤄지도록 관리할 계획이다.

동서발전 중소기업협의회 회원사 중 동반성장 성공모델 33개 우수기업을 선정해 공동 연구개발은 물론 해외판로 개척까지 지원하는 원스탑 지원 시스템도 구축했다.

설비 국산화로 국가경제 기여

한국동서발전은 중소기업과 공동 기술개발을 통해 그동안 해외에서 수입해오던 외산제품 1492개 품목 중 국산화가 가능한 549개 품목을 선정해 417건을 국산화하는데 성공했다.

비결은 중소기업과의 공동 기술개발에 있다. R&D 분야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중소기업이 국내 발전설비의 국산화 개발을 통한 해외시장에도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연구개발이 완료된 제품을 바탕으로 매년 반기별로 사업소 순회설명회를 시행하고 있으며, 사업소 계획정비공사시 중소기업이 납품한 부품의 분해과정을 참관하도록 해 해당 부품의 기술자료를 취득할 기회 제공하고 있다.

중소기업이 자체 개발제품의 신뢰도 입증에도 앞장서고 있다. 2011년 6월부터 각 중소기업과 ‘중소기업 자체 개발 시제품 현장 시범설치’ 협약을 체결, 현재까지 동서발전 5개 발전소에 39개 기업의 제품을 설치해 신뢰성을 입증한 상황이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공동으로 기술개발을 진행하면 중소기업의 판로개척과 매출향상, 고용창출 등에 기여할 수 있고 동서발전 역시 외산자재의 국산화에 따른 구매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그야말로 윈윈(WIN-WIN)”이라고 밝혔다.

CEO도 중소기업 지원에 직접 나서는 등 동반성장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장주옥 동서발전 사장은 직접 ‘발전소 진입장벽 낮추기’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지난해 4월부터 7월까지 3개월간 협력 중소기업 33개사를 직접 방문해 중소기업의 애로사항 90건을 청취하는 등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중소기업과 눈높이를 맞춰 소통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동서발전은 동반성장 경영평가 4년 연속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2010년~2012년 지식경제부 주관 동반성장 평가에서 공공기관 중 3년 연속 1위 달성했으며, 2013년도에도 59개 공공기관 대상 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동서발전은 “지난 11월 새로운 비전을 선포하고 2030년 설비용량 3만4200MW, 매출 13조원, 순익 1조2000억원을 목표로 설정했다”며 “단순히 수치상의 목표달성뿐만 아니라 중소기업, 지역민들과의 동반성장을 통해 내실있는 성장을 이뤄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지역사회와 유대감 ‘UP’>

사회공헌에 전직원 참여

한국동서발전은 발전소 주변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도모하고 있다. 2004년 사회봉사단을 조직해 현재 6개 지회 103개 봉사팀에서 전 직원이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봉사팀은 소년소녀가장 및 무의탁노인과 자매결연을 맺어 매월 생필품 후원 등 봉사활동 펼치고 있으며, 필요 재원은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금액과 회사에서도 동일한 금액을 기부하는 매칭그랜트로 마련했다. 2013년 말 기준 누적 모금액이 약 18.5억원에 달한다.

또,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각 발전소 인근 전통시장과 1사1시장 결연을 맺고 매월 시장가는 날 행사를 통해 직원과 직원 가족의 시장 이용을 장려하고 있다. 사내 홈페이지에 농산물 직거래 장터를 운영해 생산자와의 직거래로 발전소 주변지역의 농산물을 구입하고 있다.

빈곤층 및 사회복지시설에 태양광발전소 설치하거나 ESS를 지원하는 등 에너지 복지에도 매진하고 있다.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소 주변에 살면서도 전기요금 때문에 전기를 사용치 못하는 에너지 빈곤층이 없도록 에너지 빈곤층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하는 ‘햇빛나눔 희망전기사업’을 추진해왔다. 2012년 당진시와 울산광역시에 있는 발전소 주변지역 20가구에 세대당 3kW급 태양광 발전설비의 설치를 완료했고, 지난해에는 대상사업을 발전소 주변 사회복지시설로 확대했다. 9월과 10월에 울산광역시 내 노인요양센터(10kW)와 당진시 내 지적장애인거주시설(12kW)에 각각 태양광발전소를 준공했으며, 12월 동해시 내 지역아동센터에 10kW 태양광발전소를 준공했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향후 한국동서발전의 발전소가 있는 여수, 일산으로 지원지역 대상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태양광발전소 준공.운영에 따른 연간 수익금 4~500만원은 전액 사회복지시설의 에너지비용으로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시와는 지난달 16일부터 2014년 2월말까지 서울시 노원구 에너지빈곤층 30가구를 대상으로 ‘사랑의 배터리 지원 사업’을 시행한다.

동서발전이 고효율 전기장판과 ESS를 제작하고, 서울시에서 연탄 및 경유 사용이 어려운 에너지 극빈곤층 30가구를 선정, ESS 충전 및 보급을 맡았다.

회사 관계자는 이와 관련 “정부의 ESS 보급 확대 정책에 적극 부응하고, 에너지 극빈곤층을 지원하는 새로운 사회공헌모델을 마련할 것”이라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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