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LNG 6^7호기 물밑 수주전 치열
통영LNG 6^7호기 물밑 수주전 치열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1.10.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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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6, 7호기 LNG 저장탱크 건설공사 발주가 임박해져 옴에 따라 건설사들의 정보전이 치열한 양상을 띠고 있다.
약 1천억원이 넘는 대형 공사라는 점에서 올 들어 대형공사가 거의 없던 것을 감안하면 업체들간의 치열한 경쟁을 이미 불을 보듯 뻔한 상황.
이러한 가운데 건설업계는 올 들어 대형플랜트공사 발주가 나오지 않아 수주 실적이 저조해 영업에 차질을 빚고 있으며 그나마도 경쟁입찰이 심해져 가격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자체 분석이 뒤따르면서 이번 통영 LNG 저장탱크 입찰도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각축전을 전망하고 있다.
한국가스공사는 오는 12월쯤 통영 LNG 저장탱크 6, 7호기 건설공사를 최저가 내역입찰 방식으로 발주할 예정으로 다음주부터 구체적인 실무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며 이미 지난주 공사 발주를 위한 경영품위를 받아놓은 상태다.
입찰방식은 기존 턴키방식에서 탈피해 PQ심사를 거쳐 최저가 내역입찰방식이 유력할 전망이며 2개사까지 공동도급이 허용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공사의 설계사는 가스엔지니어링의 흡수합병으로 한국가스기술공업이 맡게되며 국내 최초로 국산화 설계가 추진되게 된다.
현재 입찰에 참여를 준비하고 있는 업체는 현대건설, 대우건설, 삼성물산(주) 건설부문, 대림산업, 대아건설, LG건설 등 LNG 저장탱크 건설 실적을 보유한 업체와 SK건설, 포스코개발, 두산중공업 등 유사실적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 등 총 9개 회사 정도이다.
이들 업체들은 현재 발주처의 입찰 정보 입수에 한창인 가운데 나름대로 각사별로 짝짓기를 위한 사전 물밑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번 통영 6,7호기 LNG저장탱크 공사 입찰은 업체들간에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수주전이 될 것”이라고 밝히고 “각 사별로 벌써부터 짝짓기를 위한 작업이 추진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각 업체들의 짝짓기가 수주에 향배를 가름하지는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최저가 내역입찰 방식으로 이뤄지면 결국 누가 저가의 가격을 제시하느냐에 따라 당락이 결정되기 때문에 업체들의 고심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건설업계는 경영상태가 악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볼 때 자체적인 수주 환경이 그 어느 때보다 좋지 않다는 분석이 나오자 현재 각사별로 수주 경쟁력 제고에 힘을 쏟고 있는 중으로 연말을 앞두고 또 한차례의 뜨거운 수주전을 예고하고 있다.

<남형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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