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관 융착부 품질향상방안 및 향후계획
PE관 융착부 품질향상방안 및 향후계획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1.10.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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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착성적서에 별도 냉각시간 기입


한국가스안전공사는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PE관 융착부의 품질향상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PE관 융착기, 이음관·배관 제조업소, 설비건설협회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개최했다.
공사는 지난 3월과 6월 PE관 융착 표준시공기준을 마련하고 지난 달 30일까지 융착조견(융착시간, 압력, 온도)을 수정토록 했으나 도시가스 시공현장 및 융착기 제조업소에 대한 실태조사 결과 일부 미진한 사항이 있어 이에 대한 개선방안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융착기 제조업소 실태조사 결과 버트융착(맞대기열융착)의 경우 대부분 융착기가 적절한 융착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나 일부 융착기의 경우 융착조견이 공사의 제시(안)과 상이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서 융착 후 냉각시간 부족, 견인압력 설정 오류, 융착성적서에 대한 데이터 조작 가능성 등이 나타났다. 공사는 이에 대해 압력 전압등이 불안정한 경우에는 에러처리를 하고 있으나 이음관의 단락 또는 과열이 됐을 때는 융착기마다 에러처리기준이 달라 일부 융착은 에러처리를 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한다고 밝혔다.

 ▲시공감리현장 실태조사
 총 58개 현장 중 35개소에서 융착원 및 융착기의 현장관리가 미숙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스크래핑 및 면취작업 불량, 에러처리된 전기융착이음관을 재사용 하는 등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성적서 등 출력물의 오류, 출력전압 부적정, 열판 코팅상태의 불량 등 융착기 작동 불량도 58개 시공현장 중 8개소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냉각시간 유지가 잘 안되고 전기융착이음관의 경우 클램프 등의 사용이 전혀 이뤄지지 않아 시공상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개선방안
 가스안전공사는 융착조견이 상이한 일부 버트융착기에 대해 수동융착기에 준해 작업 및 시공감리를 실시할 계획이며 냉각시간이 부족한 융착기는 융착작업 후 융착기를 제거하지 말고 냉각시간을 유지한 후 융착성적서에 별도의 냉각시간을 기입토록 할 방침이다.
또한 국내 전기융착기의 경우 융착기별로 전류값을 측정·표시하는 방법이 조금씩 다르고 전류값 증가에 대한 기준값이 다르기 때문에 이음관 단락시의 전류값 기준을 획일적으로 정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시공감리 현장의 작업여건을 감안해 국내 융착기 제조사의 의견을 종합해 약 5%(3초) 전류값이 증가할 경우 에러 처리하는 것이 타당하다며 이에 대한 적용방법은 추후 융착기 제조사별로 협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PE관 융착현장 관리 및 융착원의 작업 미숙등으로 인한 부실시공을 방지하기 위해 현장관리 및 융착원들에 대한 재교육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전기융착이음관(소켓)사용시 배관의 하중에 의한 영향 및 밀림을 방지하기 위해 클램프 사용이 필수적이므로 클램프 사용을 적극 권장하고 이를 단계적으로 의무화하기로 했다.
공사는 올 12월말까지 PE관 관련 고시를 개정할 예정이며 현재 산업자원부와 개정내용을 협의중이다. 주요 개정 내용으로는 ▲두께가 다른 PE관의 융착금지 규정 명확화 ▲융착기 제조업체의 A/S의무화 및 융착기 인증제도 실시 ▲가스안전기술심의위원회를 통한 융착기준 및 조견 등에 대한 근거 마련등이다.
융착성적서 징구 및 출력내용에서, 일부 지역에서 냉각시간이 출력되지 않거나 융착성적서의 현장출력이 안되는 융착기는 사용할 수 없는 것으로 잘못 이해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며 현장에서 출력이 되지 않을 경우 감리원과 협의해 차기감리시까지 제출이 가능토록 했다.
공사는 국내 PE관 보급이 계속적으로 증가추세에 있으나 융착부에 대한 품질이 확보되지 않으면 PE관 사용은 제한적으로 이루어질 수밖에 없어 제조업체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윤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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