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LNG 수입자그룹 정기총회 유치
2004년 LNG 수입자그룹 정기총회 유치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1.10.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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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고야 총회에서 한국 유치 결정

LNG 구매자 중심 시장주도 역설

세계 LNG 수입자그룹(GIIGNL) 정기총회의 한국 유치가 최종 확정됐다.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일본 나고야에서 개최된 제 31차 세계 LNG 수입자그룹 정기총회에서 오는 2004년 정기총회를 한국에서 개최키로 최종 결정됨에 따라 한국의 천연가스산업의 위상을 다시 한번 보여준 계기를 마련했다.
 우리나라는 올 5월에 LNG13 회의를 개최한 바 있으며 현재는 2008년에 열리는 세계가스회의(WGC) 유치를 위해 캐나다와 치열한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는 중이다.
특히 이번 정기총회에서 김명규 한국가스공사 사장은 ‘한국의 에너지수급현황과 전망 및 LNG의 역할’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LNG 수입자간의 상호 협력은 물론 시장경쟁 체제 돌입에 대처키 위한 상호 협력을 피력해 참가국들의 호응을 얻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기사 7면>
우리나라는 이번 총회를 통해 LNG 시장의 경직성을 완화해야 한다는 기존의 입장을 강력히 역설했으며 현재 진행되고 있는 에너지산업구조개편 및 규제완화라는 시장환경에 유연성을 가지고 적극 대처하기 위해 LNG구매자간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국가스공사측에 따르면 이번 총회에 참가한 각국 대표단은 LNG 시장에서의 의무인수조항(Take or Pay)의 조건이 대폭 완화돼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시장 환경에 부합할 수 있도록 제도적인 뒷받침이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공식화하는 자리였다는 평가다.
이와함께 우리나라는 그동안 차기 정기총회 유치를 위해 총력을 기울여 온 결과 각국의 유치 경쟁을 물리치고 2004년 정기총회 유치국으로 선정됨으로써 세계 LNG 산업계에서 한국의 위상을 더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됐다.
한편 이번 나고야 정기총회에서는 전 세계 14개국 37개사(정회원 32개사, 준회원 5개사)에서 2백여명의 대표단이 참가했으며 이번 총회를 통해 정회원사 3개사, 준회원사 1개사가 신규 회원으로 가입함으로써 GIIGNL은 총 16개국 41개사로 기구가 확대됐다.

<남형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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