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여름철 전력수요 조절 나선다
한전, 여름철 전력수요 조절 나선다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0.05.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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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공사(사장 최수병)가 전기요금 할인제를 통해 여름철 낮시간대의 전력수요 조절에 나선다.
한전은 에어컨 등 냉방부하로 인해 여름철 낮시간대에 일시적으로 급증하는 전력수요를 조절하기 위해 오는 7월 18일부터 8월 19일 사이 한전과 고객이 사전 합의한 기간에 고객이 전력사용량을 줄일 경우 전기요금을 대폭 할인해 줄 계획이다.
전기요금 할인은 ‘휴가·보수기간조정 요금제도’와 ‘자율절전 요금제도’등 기존 부하관리 요금제도를 통해 이뤄지는데 올해는 해당기간과 할인폭을 확대해 실제 할인혜택을 넓힌 것이 특징이다.
휴가·보수기간조정 요금제도는 계약전력 500kW 이상의 일반용과 산업용 고객이 한전과 사전합의한 기간에 연속 3일 이상 주간시간대에 일정량의 전력수요를 줄일 경우 요금을 할인해 주는 것으로 기업체에서는 지난해 7, 8월 사용한 최대수요전력을 50% 이상 줄일 경우 또는 줄이는 최대수요전력이 3,000kW 이상인 경우에 적용된다.
특히 올해부터는 부하조정시간을 주간시간대에 한정함으로써 기타 시간대에는 고객이 자유로이 전력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감액요금 단가도 7월 18일∼8월 12일까지의 기간은 지난해 kW당 550원에서 620원으로 상향됐고 올해 처음으로 시행하는 8월 14일∼8월 19일까지의 기간중 참여기업은 kW당 740원을 할인 받을 수 있다.
자율절전 요금제도는 계약전력 1,000kW 이상의 일반용, 산업용 고객이 냉방부하가 집중되는 오후 2시부터 4시사이의 부하조정시간중 평균전력을 당일 10시부터 12시 사이의 평균전력보다 20% 이상 줄일 경우와 평균전력이 3,000kW이상일 경우 전기요금을 할인해 주는 것이다.
신청 고객은 7월 18일∼7월 21일 중 또는 8월 7일∼8월 18일 중 1회 30분 단위로 최소한 5회 이상 전력사용을 줄여야 한다.
한편 전기요금 할인액은 기존 110원에서 kW당 120원으로 상향조정됐다.
지난해의 경우 총 515개 업체가 휴가·보수기간조정 요금제도에 참여해 60억원을 할인받았으며 자율절전 요금제도에는 총 237개 업체가 참여, 총 81억원의 절기요금 절감혜택을 봤다.
<변국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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