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 최대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입찰개시
요르단 최대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입찰개시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1.09.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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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연장 370km, 1억7천만달러 규모


BOO방식, 국내업체간 경쟁 치열할 듯

국내 건설 경기 침체에 따라 해외 플랜트 수주전이 대형건설사를 중심으로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일 요르단 에너지자원부가약 1억7천만달러 규모의 요르단 최대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건설 입찰을 공고했고, 입찰 서류를 판매하고 있어 건설업체들의 관심이 그어느때 보다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건설 프로젝트는 요르단 최남단 홍해에 접하고 있는 아카바항으로부터 요르단 북부지역 삼라 및 레합 발전소까지 총 연장 370km를 연결하는 천연가스 파이프라인을 건설하는 공사로 요르단 정부는 2002년 초부터 공사를 시작해 1년뒤에 완공하는 것을 목표로하고 있다.
프로젝트의 공식 명칭은 ‘The Developement of the Jordanian Gas Transmission Pipeline’ 이고 건설 방식은 BOO(건설, 소유, 운영)방식으로 계약업체는 향후 30년간 금융조달, 파이프라인 건설, 소유, 운영을 맡아 해야 한다.
이집트 천연가스를 구입해서 요르단 시장에 판매도 해야 하고, 요르단 실수요자에게 천연가스를 공급할 뿐만아니라 전반적인 파이프라인 안전 및 운영관리를 책임져야 한다.
이집트는 지난 1월, 요르단, 시리아, 레바논 및 유럽에 천연가스를 공급하기로 결정하고 첫번째 시도로 파이프라인을 통해 천연가스를 요르단에 공급하기로 지난 6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집트는 지중해 연안도시인 엘 아리쉬로부터 해저 파이프라인을 통해 요르단 홍해 항구도시인 아카바로 연간 10억CBM의 천연가스를 공급할 예정인데, 해저 파이프라인 건설 비용은 3억3천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 건설업체의 관계자는 “국내 건설 경기 악화로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요르단은 물론 최근에는 중동지역과 동남아권을 중심으로 국내 건설업체의 수주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남형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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