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내년 출시 기아차 소울EV 배터리 공개
SK이노베이션, 내년 출시 기아차 소울EV 배터리 공개
  • 남수정 기자
  • 승인 2013.10.2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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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BS 기술력 강점… 중대형·고용량 ‘집중’

▲ SK이노베이션의 EV용 배터리가 탑재된 기아차 레이.

SK이노베이션은 세계에서 세 번째, 국내 최초로 리튬이온 배터리 분리막(LiBS) 개발에 성공, 세계 3위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전기차, 에너지저장시스템(ESS)과 같은 중대형·고용량 이차전지 분야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번 ‘2013 대한민국 에너지대전-인터배터리’에서는 기아차의 전략 모델인 ‘소울(SOUL) EV’에 탑재한 20kWh급 배터리를 공개했다.

지난 10월 1일 기아차 미국현지법인은 순수 전기차 소울 EV를 내년 미국시장에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이 프로젝트를 수주한 SK이노베이션은 전작인 ‘레이(Ray)’에 적용한 배터리보다 용량도 키우고, 에너지밀도 역시 30%나 향상시켰다.

소울 EV는 완전 충전시 약 200km를 달릴 수 있고, 최고 시속은 140km로 알려져 있다. 기아차는 오는 11월 LA 오토쇼에서 공개할 예정이며, 국내에서는 내년 4월에 출시할 계획이다. 이번 전시장에는 제주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와 SK이노베이션의 전국 사업장에서 업무용 차량으로 사용 중인 레이를 전시했다.

SK이노베이션은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서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충남 서산산업단지 내 중대형 배터리 양산공장을 준공했다. 서산배터리 공장은 전기차 1만대에 공급할 수 있는 전극 800MWh, 조립 200MWh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독일 다임러 그룹의 미쓰비시 후소, 메르세데스 벤츠, 현대차그룹 등 세계 메이저 자동차 업체들의 전기차용 배터리 공급업체로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

올해 초에는 독일의 자동차 부품제조사인 콘티넨탈사와 전기차 배터리 공동개발을 위한 합작법인 ‘SK-콘티넨탈 이모션’을 출범시켰다. SK의 전기차 배터리 기술과 콘티넨탈의 자동차 부품 기술이 합쳐지면 전기차용 배터리 기술 분야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전략이다.

7월엔 중국 전기차 배터리 시장 진출을 위해 베이징자동차그룹 베이징전공과 손잡고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ESS 분야에선 가정용인 ‘ESS 트리’와 대용량 제품을 선보였다. 25ft·40ft급 대용량 ESS 컨테이너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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