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회 승인에 대한 산업부의 고민
협회 승인에 대한 산업부의 고민
  • 조재강 기자
  • 승인 2013.10.11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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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재강 기자
알뜰주유소 창립총회가 지난 7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렸다. 사단법인을 위한 선결 절차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업계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한국주유소협회란 대표 격 단체가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유소란 명칭에서 오듯이 서로 간의 사업영역은 일치한다.

기존협회를 두고 굳이 알뜰주유소협회를 설립하려는 이유는 무엇일까. 알뜰측은 현존 시장체제가 정유사의 독과점구조로 인해 주유소는 물론 소비자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주유소 회원을 위해 일해야 할 주유소협회가 맡은 소임을 제대로 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또한 정부가 추진한 석유유통선진화 일환인 알뜰주유소를 확대하고 이를 위해서는 알뜰만을 위한 단체가 필요하다는 논리다.

하지만 말처럼 법인 승인이 쉬울 것 같지 않다. 산업부 석유산업과 관계자는 대표성 있는 단체(주유소협회)가 이미 있어 중복 허용 논란이 빚을 수 있다며 승인이 허용 될 수 있을지 미지수라고 다소 유보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산업부는 승인 기준으로 보편적인 사회적인 잣대에서 가능한지를 중점적으로 살피겠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그만큼 어느 일방의 편을 들어줄 수 없는 산업부의 고민이 깊어지는 대목이다. 승인 여부의 시간은 다가오고 있다.

가장 중요한 판단기준이 하나있다. 그것은 바로 소비자 입장에서 생각해보는 것이다. 알뜰이 진정 소비자에게 도움이 된다면 소비자가 먼저 환영할 것이다. 알뜰협회를 통한 체계적인 관리로 값싸고 좋은 기름을 살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아니다 싶으면 기존 협회를 쇄신하는 길로 갈수도 있다. 이제 선택은 산업부의 몫이고 이런 점을 고려해 승인 여부에 심사숙고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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