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품질서류 재검증 기관 선정
원전 품질서류 재검증 기관 선정
  • 신승훈 기자
  • 승인 2013.10.01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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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Lloyd's Register社 국제 공개경쟁 입찰을 통해 선정

산업통상자원부는 국내 원전 분야 품질서류 재검증 업무를 수행할 제3기관으로 영국의 Lloyd's Register를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산업부는 지난 8월 30일부터 9월 17일까지 제3기관 선정을 위해 원전 시험․검사분야 전문성을 보유한 기관을 대상으로 국제 공개경쟁 입찰을 실시한 결과 총 3개의 해외기관이 입찰에 참여, 국내 전문가 10인으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의 기술성 평가와 가격평가를 거쳐 합계 최고 점수를 획득한 Lloyd社를 1일 최종 선정했다.

시험성적서, 기기검증서 등 원전 분야 품질서류 재검증을 위한 제3기관은 지난달 관계부처 합동으로 수립한 원전비리 종합개선대책 중 원전 품질서류의 위조를 방지하고, 위조시 이를 철저히 밝혀내기 위해 추진한 사안이다.

이번에 선정된 Lloyd社는 한국지사를 중심으로 국내외 원전 분야 시험․검증․검사 전문인력을 확보해 제3기관 전담팀을 구성한다. Lloyd社의 참여인력 전원(총 34명)은 향후 2년간 국내 상주하면서 제3기관 업무를 전담하여 수행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제3기관을 선정함에 따라 10월 중순부터 앞으로 2년간 국내원전 품질서류 재검증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 기간동안 Lloyd社는 품질서류 대조검사(원본-사본 대조)를 통해 품질서류 위조여부를 확인하고 제작사와 시험기관이 실시하는 주요 시험과정에 직접 입회해 시험과정의 적정성을 확인한다. 또, 재검증 과정에서 위조서류를 발견할 경우 정부 및 관계기관(한수원 등)에 보고․통보하는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제3기관이 위조 서류를 발견할 경우 수사기관 조사의뢰, 원안위 통보 등 즉각적인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며 “제3기관 검증 결과를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하여 원전분야 품질관리 수준을 지속적으로 확인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Lloyd社는 250년 역사의 세계적인 검사기관으로 특히 원전 분야만 200명 이상의 공인검사관을 보유, 전세계 1100여개 업체에 인증․ 검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원전검사 전문 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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