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노조, “사장 인사청문회 진행해야”
한수원 노조, “사장 인사청문회 진행해야”
  • 변국영 기자
  • 승인 2013.08.2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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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렴성 검증·한수원 방향 정책 점검 필요

한국수력원자력 노조가 신임 사장공모과정에 있어 인사청문회를 제안하고 나서 주목된다.

한수원 노조는 29일 성명서를 통해 “석연치 않은 작금의 사장선임에 대해 비공개 인선방침을 중단하고 투명하게 공개적으로 진행할 것과 사장 인사청문회를 제한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먼저 지금의 사장 인선과정은 한수원 개혁을 말로는 외치고 있으나, 말과는 달리 실천에 있어서는 여전히 개혁되어야 할 과거의 구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스스로 자인하는 것이이라며 투명하고 공개적으로 사장공모가 진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또 비리의 실체가 당초 노동조합의 주장과 같이 정권실세와 정부관료로부터 결코 자유로울 수 없는 한수원의 권력형의 구조적 문제로부터 발생한 비리로 들어나고 있는 만큼, 작금의 일로 인해 벌어진 해외사업의 신뢰성 추락을 만회하고 무너진 국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새로 선임되는 한수원 사장에 대해 인사청문회 시행을 주장했다. 이를 통해 사장후보자에 대한 청렴성을 검증하고 향후 한수원의 방향에 대한 정책도 점검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노조는 “정부가 이야기 하는 권력형 비리를 단절한다는 의지를 만천하에 들어내어야 국민들은 신뢰할 수 있을 것이며, 투명한 공개과정을 통해 현재 국민이 불안해하고 있는 원전안전 문제에 대해 어떠한 원인진단과 처방을 갖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검증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한수원 노조는 지난 1차 공모에 이어 다시 현장출신의 초대노조위원장을 이번에도 재응모하기로 했다.

한수원 노조는 “향후 공모가 마감되면 임원추천위원회에 공개질의서를 공문으로 접수해 사장에 임하는 최고경영진의 견해를 강력히 요구해 작금의 한수원의 위기를 기회로 삼을 수장은 누구일까를 검증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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