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자원개발 정책 빨리 제시해야
해외자원개발 정책 빨리 제시해야
  • 한국에너지
  • 승인 2013.08.26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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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자원개발 위축에 대해 우려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상반기 해외직접투자 동향에 따르면 자원개발 투자는 30억4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절반에도 못미쳤다. 최근 경기가 좋지 않아 전반적인 해외투자가 줄고 있다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그 정도가 심상치 않다는 느낌이다.

올 들어 석유공사와 광물공사 같은 공기업은 물론 민간기업에서도 해외자원개발을 위해 무엇을 했다는 소리를 들어본 적이 없다. 움직임 자체가 없는 것이다. 새정부 들어 MB정부의 무분별한 해외자원개발 투자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해외자원개발 전반에 대한 재검토가 이뤄지고 있다. 그래서 기업들도 정부의 눈치만 보고 있다. 이렇다보니 실질적인 액션을 취할 수 없는 상황이다.

우려스러운 것은 이런 분위기가 계속 이어질 경우 해외자원개발 동력을 자체를 상실할 수도 있다는 점이다. 해외자원개발은 리스크가 크기 때문에 민간기업의 입장에서는 정부가 나서지 않는 한 움직이지 않으려는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정부가 해외자원개발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인다면 당연히 민간에서의 투자는 기대할 수 없다.

업계의 한 관계자가 “해외투자는 좀 더 지켜보자는 관망적 분위기에서 기업들이 공격적으로 해외직접투자를 할 수 있을지 미지수”라며 안타까워했다는 점이 이를 잘 대변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경제 위기로 좋은 투자매물이 나오고 있지만 이를 놓치고 있다는 지적도 있어 안타까움을 더 해주고 있다.


정부가 해외자원개발의 중요성을 부정하는 것은 당연히 아니다. 하지만 이런 분위기 속에서 해외자원개발이 활성화되기는 힘들다. 앞서 말했지만 해외자원개발은 정부가 앞장서야 한다. 그래서 자원외교가 필요한 것이다.

우리는 IMF를 겪으면서 해외자원개발이 거의 전멸하다시피 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정부는 하루빨리 정책을 결정하고 확실한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 잘못된 투자가 있으며 바로 잡고 해외자원개발을 위해 다시 뛰어야한다.

이 상태로 가면 정말 문제가 심각해 질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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