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원전하나줄이기 재능기부 전시회
서울시, 원전하나줄이기 재능기부 전시회
  • 남수정 기자
  • 승인 2013.08.02 21: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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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부터 신청사 1층 시민공간에 운영

예술적 감각, 에너지 절약 습관 등 개인이 가진 재능을 개인의 이익이 아닌 사회에 기여하는 방식인 재능기부를 통해 ‘시민이 만드는 에너지 문화, 서울이 바뀌는 행복한 변화’ 만들기에 동참한 명사들의 작품이 한 자리에 모였다.

서울시는 서울시청 신청사 1층 시민공간에 한국을 대표하는 예술가, 디자이너, 서울시청 소속 국가대표 선수단, 에너지수호천사단과 에코마일리지 등의 시민모델의 재능기부 결과물을 한 자리에 모아 ‘시민과 함께한 원전하나줄이기 재능기부 전시회’를 2일부터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서울시 에너지 정책인 원전하나줄이기 사업의 시민 동참을 유도하고 전력수급 비상으로 인한 여름·겨울철 에너지 절약을 위해 기부된 시간과 재능을 시민의 접근성이 높은 열린 시민 공간을 통해 공유하고자 하는 의미가 담겨 있다.

서울시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는 원전하나줄이기 사업의 얼굴, 발그스레한 홍조를 머금고 눈가에는 천진난만한 미소가 담긴 ‘절약과 신재생에너지 생산을 통해 빛나는 서울시민 동글이’이다.

‘햇빛천사 동글이’는 서울시가 원전하나줄이기 사업 정보를 쉽게 전달하고,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환경디자인 전문가 국민대학교 윤호섭 명예교수의 재능기부로 제작됐다.

디자인 속 ‘동글이’는 햇빛처럼 환하게 빛나며 스스로 에너지를 생산하는 서울시민을 상징하며 동글이 뒤로 보이는 무지개는 에너지 절약과 신·재생에너지 생산·확대를 통해 원자력 발전소 하나가 생산하는 전력량만큼을 절약·생산하겠다는 의지와 서울을 에너지 소비도시에서 생산도시로 바꾸어 나가겠다는 희망을 상징한다.

‘햇빛천사 동글이’는 절약·생산 사업 부분의 홍보물 및 어린이 환경교육 프로그램 등에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

또한, 원전하나줄이기 세부 사업에 대한 특징을 잡아 디자인화한 BI는 시민 공모 BI 대상 수상자의 멘토로 안동민 BI 전문가(인터그램 대표)의 재능기부를 접목시켜 개발됐다.

일반 BI와 달리 10대 사업별 특징을 살려 개발된 이번 BI는 건강한 생각과 행동이 하나 둘 모여서 도시가 밝게 빛나고, 그 건강한 도시들이 하나 둘 모여서 건강한 지구로 다시 되돌아가는 ‘힐링시티, 힐링어스’ 의미를 담고 있다.

냉방기 사용 대신 부채를 활용해 건강한 실내온도 문화를 만들고 정착을 위한 시민의 참여 유도를 위해 서울시 취지에 공감한 정고암, 은병수, 박재동, 이상봉, 홍지연 등 한국을 대표하는 예술가들이 재능기부한 부채 디자인으로 제작한 부채 전시도 진행된다.

불을 끄고 사랑을 켜자는 의미를 담아 지난 겨울부터 서울시청에서 추진한 ‘사랑의 불끄기’ 문화 정착을 위해 새김 디자인을 재능기부한 정고암 극동대학교 교수의 원본을 만나 볼 수 있다. 가독성을 위해 일부 수정된 디자인의 탁본 이미지를 통해 새김 작업의 과정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겨울철 에너지 절약을 위해 목도리, 장갑, 내복 등 옷차림만으로도 3도를 올릴 수 있다는 ‘포근차림’ 문화 확산을 위해 기꺼이 포스터의 모델이 되어 준 시민들의 모습도 이번 전시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이인근 서울시 환경정책과장은 “최악의 전력수급 위기를 넘길 수 있었던 것은 기꺼이 가진 재능을 시민과 함께 나눌 줄 아는 시민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미래세대를 위한 서울시 에너지 정책을 위해 재능기부에 동참해주신 명사와 시민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많은 시민분들이 열린공간의 전시회를 통해 원전하나줄이기 사업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동참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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