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강도 높은 절전대책 추진
8월 강도 높은 절전대책 추진
  • 변국영 기자
  • 승인 2013.08.02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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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주 예비전력 마이너스 103만kW 전망

8월 최악의 전력위기에 대비해 강도 높은 절전대책이 추진된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지난 2일 제14회 국가정책조정회의를 주재하고 ‘여름철 전력수급 대책 추진 현황’을 점검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 5월 31일 발표한 ‘여름철 전력수급 대책’의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장마철 이후인 8월부터 예상되는 전력수요 급증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정부는 본격적인 무더위로 8월 2주 예비전력이 원전 1기 발전량에 상응하는 마이너스 103만kW까지 하락하는 등 8월 내내 수급불안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관련 안정적 예비전력인 400만kW 확보를 위해 전력 다소비업체 절전규제와 산업체 휴가 분산, 선택형 피크요금제 등 수요관리를 통해 최대 430만kW를 감축한다는 계획이다.

실내 냉방온도 제한과 문열고 냉방영업 금지, 공공기관 절전 등 에너지 절약을 통해 50만kW 이상을 줄이기로 했다.

만약 감축량이 충분하지 않을 경우에는 세종열병합 시운전 출력 활용 등을 통해 공급능력을 최대한 확대하고 산업체 조업조정 등 수요관리를 추가로 실시키로 했다.

예비전력이 400만kW 이하로 하락하는 비상상황에서는 전압조정과 공공기관 비상발전기 가동, 긴급절전 수요감축 등 단계별 조치가 이뤄진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예상치 못한 발전기 이상 등 비상상황에 대비한 유관기관별 조치사항과 대응체계를 다시 한 번 점검해 전력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반의 태세를 갖추라”고 관계부처에 지시했다.

한편 한빛 3호기 원전 재가동과 복합화력발전기 조기 준공, 문 열고 냉방 금지 및 냉방 온도 제한 등을 통해 7월말 예비전력은 400만kW 이상의 안정 상태를 지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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