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산업용 CO2 생산회사 선도화학과 MOU
중부발전이 발전회사 최초로 이산화탄소 포집·판매에 나선다.
중부발전은 지난 24일일 본사 회의실에서 선도화학과 ‘이산화탄소의 공급 및 재이용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보령화력발전소의 이산화탄소 포집설비에서 생산한 CO2를 중부발전이 선도화학에 공급하고,선도화학은 이산화탄소를 농업 및 산업용으로 압축·액화해 시장에 판매하는 것이다.
중부발전은 지난 5월 보령화력 8호기에 10㎿급 CO2 포집설비를 준공해 가동하고 있는데 발전설비에 설치된 설비로는 세계에서 세 번째의 규모다.
중부발전은 그동안 포집한 이산화탄소의 사용처가 없어 굴뚝으로 다시 배출했으나 이번 협약 체결로 내년부터 조선소 용접분야, 농작물의 품질 및 생산량 증대를 위한 농업용 등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특히, 보령화력에서 생산된 이산화탄소는 99%이상의 순도로 산업용으로 사용이 가능하며 연간 7만톤의 온실가스 감축과 35억원의 매출액을 올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배출권거래제 도입 시 약 14억원의 배출권 구입비용 절감 등 46억원의 온실가스 감축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박형구 중부발전 기술본부장은 “세계 수준의 CO2 포집설비 건설 및 운영기술을 바탕으로 2020년까지 300㎿급 대형 이산화탄소 포집설비를 상용화해 온실가스 무배출 화력발전소를 구현할 계획”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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