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독자기술 갖춰”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독자기술 갖춰”
  • 조재강 기자
  • 승인 2013.07.15 10: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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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해관리 기술의 산실, 광해기술연구소

 

광해기술연구소는 매년 해외광업담당 공무원 및 전문가를 초청해 광해방지기술 연수를 실시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5대 핵심기술 등 한국형 광해방지기술 개발
세계 수준 도약 위해 연구인력 확충 필요


“세계적 광해전문기관으로 도약하기 위한 우리만의 독자기술은 아무도 흉내 낼 수 없을 만큼 독보적이다”

광해기술연구소의 이 같은 발언은 우리의 광해기술이 선진국과 대등한 위치에 근접했다는 자신감의 표현이다.

한국광해관리공단 부설기간인 광해기술연구소는 서울 본사에서 천안으로 이전 후 한국형 광해방지기술 개발에 가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그 결과 한국형 광해방지기술을 개발했다. 특히 5대 핵심기술은 ▲광산배수 자연정화 ▲지반침하 자동화계측 ▲토양개량 및 안정화 ▲광물찌꺼기 무해화 ▲3차원 광산 GIS 구축등으로 연구소가 해외 광해시장 진출 시 경쟁국과 맞설 수 있는 비밀병기라고 말한다. 

연구소의 그동안 연구 성과도 놀라운 수준이다. 2007년부터 2012년까지 수행기술개발 누적실적을 살펴보면 특허출원 26건, 특허등록 37건, 기술이전 5건, 학술발표 213건, 논문발표 113건으로 해가 거듭될수록 연구성과 건수와 SCI급 논문 수도 증가하고 있다.


연구소는 해외 협력사업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매년 해외 광업 담당 공무원 및 전문가를 초청해 광해방지기술 연수를 실시하고 있다.

이진수 지구화학연구팀장은 “우리는 기존 선진국들이 시행하는 이론 중심 교육에서 탈피, 이론뿐 아니라 실제 이론을 접목한 적용사례를 시찰할 수 있게 함으로써 시찰자들의 이해도를 높일 수 있었다”며 “호응이 상당해 시찰자들이 자국의 환경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을지 문의하는 사례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경쟁국이 민간기업 중심으로 연수교육하는 것과 달리 우리는 광해기술연구원은 정부가 100% 지원해 공신력을 믿을 수 있어 민간기업과의 경쟁에서 절대 우위를 점할 수 있다”며 “이를 토대로 연구소가 보유한 복원 기술들을 적절한 조합을 통해 광해 사업과 유사한 사업에 진출해 실제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연구소가 관심을 갖는 세일가스 관련 수처리기술도 연구소가 보유한 기술로 충분히 접근 가능하다는 판단에 관련논의를 시작했다.

연구소는 이미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과 광해관련 기술에 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베트남과는 파일럿사업을 완료하고 수출을 전제로 시공수주 최종 협상이 진행 중이다.

하지만 이런 성과에도 불구하고 시급히 해결해야할 과제도 있다. 연구소의 인력 부족문제다. 현재 연구소는 30여명이 연구 과제를 수행중이다. 연구소는 법제, 서비스 관련 연구원을 제외하면 순수 연구 인력은 절반 밖에 되지 않아 수행 중인 연구 과제를 모두 소화하기에도 벅차다고 하소연한다.

실제로 석면, 토양오염여부를 측정할 수 있는 실험실과 그에 따른 고가의 각종 장비를 갖춰놓고도 연구인력이 턱없이 부족해 파트타임 인력을 고용해 연구를 수행하는 고충을 겪고 있다.

그동안 연구소는 지속적으로 연구인력 확충을 요청했지만 예산 부족을 이유로 번번이 제동이 걸렸다. 산학연과 연계해 올해만 40여개의 프로젝트를 공동 수행하고 있어 연구원들의 열정만 갖고는 힘들다는게 연구소의 의견이다.

연구소 관계자는 “광해방지사업의 최전선에서 선도적 역할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연구 인력 부족이 발목을 잡고 있다”며 “하루빨리 인력이 충원되어 세계 최고의 광해기술 연구기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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