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철 광양발전소 시운전 또 중단
포철 광양발전소 시운전 또 중단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0.05.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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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제철 광양발전소에서 LNG공급 시운전중 발전설비에서 이상이 발생함에 따라 LNG 공급이 전면 중단됐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1일부터 포항제철 광양발전소에 천연가스를 공급해 발전설비를 시운전해오다 지난 1월초와 3월초 두 차례에 걸쳐 가스터빈의 가스를 분사하는 장치인 노즐부문이 타버렸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1월부터 2월초까지 한달여 싱가포르에서 설비를 수리하는 기간동안 가스 공급이 중단된데 이어 3월초 또다시 기기상의 이상으로 가스공급을 중단하고 있다는 것이다.
광양발전소는 LNG를 연료로 사용하는 16만KW 2기의 가스터빈과 18만KW 1기의 스팀터빈을 가동할 계획이었다.
광양제철의 한 관계자는 가스터빈 1기에는 약 70개의 노즐이 있는데 이중 30∼40개의 노즐이 타서 사실상 설비운영이 불가능하게 됐다며 정비작업을 거쳐 7월1일부터 재가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자 발전설비를 납품한 미국의 GE사는 가스성분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는 등 기기상의 잘못에 대해서는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따라 최근 한국가스공사는 시료를 채취해 가스공사 연구개발원에서 가스성분을 분석하고 포철에 이상이 없음을 통보했다.
이와별도로 포철은 KAIST, 한국표준과학연구소(KRISS) 등에 가스성분 조사를 의뢰하고 GE社측도 시료를 채취해 직접 미국에서 가스성분을 분석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가스성분에 대한 문제점을 정확히 밝혀내지 못하자 GE와 포철측은 현재 발전설비에 설치돼있는 필터를 철거하고 보다 세밀한 필터로 교체 운영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가스성분에 이상이 없더라도 배관을 거치면서 발생하는 이물질 때문에 노즐이 탔을 가능성도 있고 한전의 서인천 발전소의 경우에도 GE社에서 납품한 제품의 노즐이 타버린 경우가 있어 제품상의 하자일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남형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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