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에관공 이사장에 거는 기대
신임 에관공 이사장에 거는 기대
  • 한국에너지
  • 승인 2013.06.07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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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종립 전 산업통상자원부 지역경제국장이 신임 에너지관리공단 이사장으로 10일 취임한다. 주지하다시피 원자력발전소 납품비리로 인해 추가로 원전 가동이 중단되면서 올 여름은 최악의 전력난이 예상되고 있다. 이러한 어려운 상황에서 에너지관리공단의 신임 수장인 변종립 이사장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전력 공급량을 늘리는데 한계가 있는 상황에서 결국 올 여름 전력난을 타개하가 위해서는 강력한 수요관리 드라이브 정책만이 있을 뿐이다. 변종립 이사장은 에너지관리공단의 수장으로서 에너지수요관리와 에너지효율화의 최일선에 서야만 한다.


대외적으로 전력위기를 극복해야한다면 대내적으로는 에너지관리공단의 위상을 높이고 업무의 전문성을 한결 높여야 하는 것도 신임 이사장의 중차대한 임무다.


에너지관리공단은 그동안 기후변화협약에 대응하는 국가 기관으로서, 수요관리 핵심 기관으로서, 에너지절약 홍보의 선봉장으로 큰 역할을 해 왔다. 그러나 지난 정권에서 기후변화 대응의 핵심업무인 온실가스 관리업무의 많은 부문이 환경부로, 건물부문의 에너지효율관리도 국토교통부로 이관되는 등 많은 업무가 타 부처로 넘어갔다. 이에 따라서 공단 내부적으로도 성장동력을 잃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공단 임직원들의 사기도 많이 떨어져 있기도 한다.


변종립 신임 이사장은 이러한 우려의 목소리를 불식시키고 에너지관리공단이 국가 에너지산업의 중추적인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한편, 에너지관리공단의 위상을 높이는데 힘을 쏟아야 할 것이다.


변종립 신임 이사장은 지식경제부 기후변화정책관실에서 국장을 역임하면서 이미 국가 에너지수요관리 업무를 다뤄본 전문가로 이번 전력위기를 해쳐나가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다만 공단의 성장과 정체성 확립을 위해선 ‘관리형 이사장’이 아닌 ‘성장형 이사장’으로 역할을 다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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