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희토류 광산배수 처리기술 개발 본격화하겠다”
“한국형 희토류 광산배수 처리기술 개발 본격화하겠다”
  • 조재강 기자
  • 승인 2013.05.29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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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해관리공단, ‘2013 광해관리 국제심포지엄’ 개최
▲ 올해로 4회째 맞는 ‘2013 광해관리 국제심포지엄’에서 권혁인 한국광해관리공단 이사장(앞줄 오른쪽에서 여덟 번째부터), 성원모 한국자원공학회 회장을 비롯해 해외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내 기술로 ‘희토류 광산배수 처리기술’이 개발된다. 한국광해관리공단은 산학연 공동연구로 희토류 추출공정에서 발생하는 폐수 처리공정을 개발해 블루오션으로 성장하고 있는 해외 희토류 광해방지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밝혔다.

광해관리공단은 이날 고려대 산학협력단, 산하토건과 공동 개발하고 있는 ‘한국형 희토류 처리공정과 방사능 물질 처리를 위한 흡착제 개발’ 현황과 추진 전략을 발표해 해외 정부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9월 개발에 착수한 한국형 희토류 폐수 처리기술은 올해 11월까지 개발을 완료해 중국, 베트남, 몽골 등 해외 시장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공단에 따르면 희토류 추출과정에서 발생하는 토륨, 유로퓸 등이 함유된 방사능 폐수와 각종 독성 폐기물로 희토류 광산 지역의 오염이 심각한 상황이지만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처리기술이 개발되어 있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반면 기존 생산국인 중국, 러시아, 미국을 비롯해 희토류 개발에 뛰어드는 국가들이 늘어나면서 희토류 광해관리 시장도 점점 확대되는 추세다. 이날 심포지엄에 참석한 몽골, 베트남 등 희토류 생산국 관계자들은 “한국에서 친환경 희토류 광해 처리기술이 개발될 경우 수요가 커지고 있는 해외 희토류 광해방지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며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이날 행사에는 국․내외 전문가 32명이 ▲수질․지반침하․산림복구 ▲토양․광미 ▲복원정책․관리 ▲수질 광업활동․정책 등을 주제로 심도 있는 발표와 토론을 진행했다. 이외에도 국내 중소기업 홍보 부스가 운영되고 한국형 공해방지 시스템이 전시돼 해외 참석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또한 광해관리공단이 광해 관련 국제 리더가 되기 위한 초석을 마련했다는 평가도 나왔다. 우리나라가 올해 독일에서 열린 국제표준화기구 광업위원회 총회에서 광해관리 소위윈회 간사국으로 선임됐기 때문이다.

권혁인 광해관리공단 이사장은 “한국광해관리공단은 광해방지 기술의 국제표준 선점의 중요성을 간파하고 한국형 광해방지 기술의 국제 표준화 사업을 착실히 진행해 왔다”며 “그 결과 지난달 26일 독일에서 열린 국제표준기구 광업기술위원회(ISO TC82) 총회에서 독일, 프랑스 등 광업선진국들의 전원 동의로 광해관리 소위원회 간사국으로 선임되는 결심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번 간사국 선임은 앞으로 광해관리 국제표준 활동을 한국광해관리공단이 주도적으로 수행할 것을 의미한다”며 “향후 광해관리 국제표준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를 이 자리를 빌려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해외 20개 국가의 에너지․환경 관련 정부기관 고위관료와 광해관리 전문가 등 400여명이 참석해 광해 방지에 관한 최신 기술 동행과 국제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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