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역 넓히는 민간발전
삼성물산, 강릉 발전플랜트 인재 ‘총집합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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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강릉 발전플랜트 인재 ‘총집합소’
  • 최덕환 기자
  • 승인 2013.05.27 14: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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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G-프로젝트, 친환경발전소로 건설

 

삼성물산과 서부발전이 함께 추진 중인 동두천복합화력 공사 모습.

 

삼성물산은 강릉 G-프로젝트 1·2호기(200만kW)가 제6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 반영돼 발전플랜트 건설사에서 발전운영사업자까지 사업을 확대하게 됐다.
강릉 G-프로젝트 사업은 총 4조5000억 규모로 삼성물산이 발전설비의 설계·구매 ·건설을 담당하고 남동발전이 운용 및 관리를 맡을 예정이다.


강릉 G-프로젝트는 연료비와 이산화탄소, 온배수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친환경 시스템이 도입될 예정이다. 주변 지역에 소수력발전과 풍력 및 태양광 등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갖춰 청정에너지 구현에도 적극 임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강릉 G-프로젝트의 부지는 남동발전의 영동화력이 보유한 62만㎡규모의 회처리장을 활용할 계획이다.

삼성물산에 따르면 발전소 준공되는 2019년경이면 영동화력이 LNG 복합화력발전소로 새로 건설되기 때문에 석탄발전소에만 필요한 회처리장은 쓸모없게 된다. 삼성물산은 또 쌍용에코텍과 협력을 맺고 석탄회를 시멘트원료로 재활용하는 여건을 마련해 두었다.


아울러 온실가스의 90%를 저감하는 탄소포집저장설비도 적용할 계획이며 별도 하역장을 건설해 남동발전이 운용하고 있는 영동화력의 원료 운송비 절감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강릉 G-프로젝트를 통해 강릉에 연인원 40만명이 투입되고 고용창출과 물품구매 등으로 500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누릴 것이며 400억원의 세수와 3000명의 인구유입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발전플랜트 건설사인 삼성물산의 발전사업을 추진하는 이유는 사내 발전전문인력의 운용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물산은 매출의 85%를 해외에서 올리고 있기 때문에 해외인력이 상당수이지만 이들이 해외에서 장기체류하는 것은 애로사항이 많다고 전했다.


현재 삼성물산의 6500명 임직원 중 발전파트 전문인력은 800여명에 달하며 해외와 국내를 번갈아 인력을 운용해야 하기 때문에 국내에서 발전소를 운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발전사업자로서는 강릉 G-프로젝트가 처음이지만 이미 국내외로 삼성물산은 활발한 발전소 수주 및 건설 활동을 벌이고 있다. 한마디로 강릉화력발전소는 세계에서 누빌 발전플랜트인재들의 총집합소가 된다는 것이다.


국내에서는 대표적으로 공정률 35%인 188만kW급 동두천복합화력이 있다. 동두천복합화력발전소는 합자사인 동두천드림파워가 주한미군 공여지인 광암동 캠프호비 외곽지역의 25만6525㎡부지에 1조5923억원 사업비를 투입해 추진한다.


발전공기업인 서부발전이 40%, 삼성물산과 현대산업개발이 각각 20%이상 지분투자를 통해 설립했다. 현재는 부지공사를 마치고 발전시설에 대한 기초공사에 갔다.
해외에서는 2009년 아랍에미리트 슈에이핫2 사업을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사우디 쿠라야 민자발전소를 수주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 착공한 카자흐스탄 발하쉬 화력발전은 삼성물산과 한전이 주도하고 있으며 카자흐스탄 가용 발전 용량의 총 9%를 차지하는 132만kW 규모의 석탄화력발전소를 건설하고 전력을 판매하는 사업이다.


약 4조5000억원에 달하는 발하쉬 화력발전 프로젝트는 카자흐스탄 최초의 민자 발전사업으로서 삼성물산을 비롯한 한국 기업들이 투자·금융·건설·송배전 기술 등을 하나로 결합한 사업으로 주목받았다. 발전소 완공 시기는 오는 2018년이다.


이외에도 삼성물산은 멕시코 북부에 433MW급 노르떼Ⅱ 가스복합 화력발전소를 수주해 올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건설 중에 있다. 멕시코 노르떼Ⅱ 발전사업은 멕시코 북부 치와와 인근에 433MW급 가스복합화력발전소를 건설해 25년간 운영하는 건설·소유·운영(BOO)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약 4700억원 가량의 사업으로 한전과 함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삼성물산은 올해 사우디아라비아 라빅2 민자발전사업 역시 본 계약이 유력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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