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 융합으로 거듭난다
삼성SDI, 세계 ESS 시장 선점 ‘잰걸음’
신재생, 융합으로 거듭난다
삼성SDI, 세계 ESS 시장 선점 ‘잰걸음’
  • 남수정 기자
  • 승인 2013.05.27 14: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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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EU 신재생E-ESS 실증사업 수주
하반기 산업용 MW급 판매 주력

산업용 유틸리티 ESS (1MWh)

 

삼성SDI는 지난 3월 일본에서 열린 ‘PV 엑스포’에 참가해 태양광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전력시스템과 연계가능한 다양한 용량의 ESS를 선보였다.


비상전원용 포터블 ESS를 처음 선보였고, 일본 니치콘사와 독점 공급계약을 맺고 판매 중인 7.2kW 가정용, 32kWh 건물용 등 ESS 라인업과 소형 2차전지 제품군을 전시했다. 특히 발전소, 데이터센터 등에 적용가능한 대용량 1MWh ESS가 주목을 받았다.


올해 삼성SDI는 소형전지 부문에서 1위 자리를 확고하게 지키고, 중대형 전지 부문은 내실을 다지는데 주력하고 있다. 기존 사업에서 세계 1위 업체로서 업계를 선도하면서 신규 사업에서 양산 안정화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소형전지는 2위 업체와의 격차를 벌리기 위해 폴리머 중심의 생산능력 증설로 시장을 선점하고, 대면적 폴리머·광폭 각형 제품의 판매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자동차전지 사업은 전략 거래선에 집중해 수주를 확보하고 차별화된 양산 경쟁력과 기술개발로 역량 강화에 나서고 있다. 에너지저장시스템(ESS) 분야는 가정용과 UPS 중심으로 매출을 늘리는 동시에 올 하반기부터 산업용 부문에서 MW급 판매에 주력할 계획이다.

포터블  ESS (1~3kWh급)


리튬이온 2차전지 분야 세계 1위인 삼성SDI는 이같은 유럽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시장에서 가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SDI는 지난해 독일 카코사에 kWh급 가정용·사업용 공급에 이어 최근 이태리 에넬사와 MWh급 산업용 공급계약을 맺었다. 이로써 삼성SDI의 유럽의 ESS시장 공략을 위한 풀라인업 판매망이 완성됐다.


삼성SDI는 루치오니사와 함께 이탈리아 최대 발전사인 에넬사가 주관하는 스마트그리드 프로젝인 ‘Grid4EU’에 1MWh급 ESS를 공급한다. 이 프로젝트는 태양광발전시스템과 연계한 전력망 안정용으로 이탈리아 중북부에 위치한 에밀리아 로마냐 지역에 설치된다. 삼성SDI는 ESS를, 루치오니사는 전력변환·관리시스템(PCS)을 공급한다. 가정(5.8kW급)·산업용(100kWh 이상) ESS는 독일을 시작으로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삼성SDI는 지난 해 6월 독일 카코사와 ESS 공급과 R&D 협력을 위한 MOU를 맺었다. 올해 독일의 가정용 ESS에 대해 VDE 인증을 세계 최초로 획득한 이후 유럽 시장에 출시되기 시작했다.
삼성SDI는 오바마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육성 정책에 따라 세계 최대 ESS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미주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지난 2월 미 익스트림 파워(XP)사와 공동으로 텍사스에서 추진되는 스마트그리드 실증 프로젝트에 리튬이온 전지를 기반으로 한 1MWh급 ESS를 공급하기로 했다. 텍사스 공과대학교 내 풍력발전평가단지인 리즈 기술센터에 설치돼 오는 9월부터 운영될 예정이다.


일본에서는 지난 2011년 니치콘사와 가정용 ESS 독점공급 계약을 맺고, 현재 7.2kWh급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2014년까지 일본 내 가정용 ESS 시장점유율 30% 이상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삼성SDI는 지난해 말부터는 기흥사업장 내에 국내 최초로 산업용 ESS를 설치, 운영하는 등 다양한 곳에 ESS를 도입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또한 대구와 제주의 ESS 실증사업에 참여했고 MWh급 ESS 개발을 위한 정부 R&D 과제도 수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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