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 융합으로 거듭난다
카코 뉴에너지, 태양광 산업의 ‘히든 챔피언’
신재생, 융합으로 거듭난다
카코 뉴에너지, 태양광 산업의 ‘히든 챔피언’
  • 남수정 기자
  • 승인 2013.05.27 14: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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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 시장 특화 옥외형 인버터 ‘인기’

카코 뉴에너지의 인버터가 도입된 이태리 몬티 디 에볼리 지역 24MW급  발전소 전경.

 


올해 목표 400MW 판매 달성 ‘파란불’

“올해 사업 목표는 400MW 판매입니다. 유럽시장의 위축으로 연초 계획을 실현하는데 어려움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신시장 개척에 적극 나선 결과 목표에 근접하는 상반기 실적을 기록해 유럽시장의 부진을 만회할 수 있으리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카코 뉴에너지의 김경환 사장이 밝히는 2013년 목표와 상반기 실적에 대한 평가다.


설립 후 4년 만에 약 1GW 제품을 생산, 설치할 정도로 매년 기록적인 성장세를 보여온 카코뉴에너지는 지난해 힘든 시간을 보냈다. 1년 동안 겨우 200MW 물량을 소화했다. 하지만 올해 목표인 400MW 중에서 5월 기준 180MW를 수주하면서 이같은 부진을 말끔히 털어냈다.


미국, 일본 등 새로운 시장에 집중한 결과다. 옥외용(아웃도어형) 수요가 많은 이들 국가의 수요에 맞춰 개발한 500kW급 대용량 인버터가 일등공신이다. 국내 건설업체의 외국 진출에 맞춰 초기 설계부터 기술지원 등에 나선 것도 주효했다.


카코뉴에너지는 현재 지난해 수주한 OCI의 미국 텍사스 프로젝트에 집중하고 있다. 단일 태양광발전소 규모로는 세계 최대인 400MW에 이르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단계적으로 올해 50MW를 완공하고 가을부터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OCI 프로젝트에 빈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미국 내 다른 지역의 프로젝트에서도 참여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에 이어 카코뉴에너지가 주력하고 있는 국가는 일본. 폭발적인 성장세로 전세계 태양광 기업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일본시장은 해외업체에 대한 진입장벽이 높다. 올해 초 일본에 지사(카코 저팬)를 설립한 카코뉴에너지는 일본 EPC 업체와 협력하는 등 시장에 뿌리를 내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15MW를 공급했고, 올해 목표치는 100MW로 잡았다.


한편, 미국, 일본 뿐만 아니라 유럽, 중국, 동남아시아 등지로 제품을 수출해 온 카코 뉴에너지는 최근 아시아 헤드쿼터를 맡았다. 동남아시아 전 지역의 사업을 총괄하게 된 것이다.

 

카코 뉴에너지의 500kW급 무변압기 아웃도어형 태양광 인버터(모델명: XP500-OD-TL). 세계 최대 효율 98.69%를 달성했다. IP54 등급의 안정성 있는 외함 디자인도 강점이다.

 


▲국내 ‘최초’ 수출·‘최대’ 생산 - 1950년부터 인버터 연구를 시작해 현재 세계 2위의 태양광 인버터 생산업체로 발돋움한 독일 카코 뉴에너지(KACO new energy GmbH)와 현 CEO 김경환 사장 개인이 공동 투자해 2007년 설립했다. 세계 9개 나라에 생산·영업 거점을 두고 있으며, 한국법인은 독립적인 연구소와 생산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독일 모기업은 주로 100kW 미만의 소용량 제품을 개발, 생산하고, 한국 카코 뉴에너지는 100kW 이상 1MW급 대용량 제품의 개발, 생산을 맡고 있다. 무변압기형 200kW, 250kW, 350kW, 500kW급과 변압기형 99kW, 100kW, 200kW, 250kW급 대용량, 발전사업용 제품을 갖추고 있다.


2012년에는 국내 인버터 기업 중 유일하게 한-EU FTA 인증서를 획득했을 뿐만 아니라 100kW, 200kW, 250kW, 350kW급 BDEW인증을 획득했다. 또한 500kW급 CE인증을 받는 등 다양한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 최초 태양광 인버터 유럽, 미국, 중국 수출, 국내 최대 태양광 인버터 생산 기업이라는 최초·최대 수식어를 얻었고, 태양광발전소용 대용량 인버터로 국내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 업계 최초로 5천만불 수출탑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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