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자원개발, 5대양 6대주 누빈다
LG상사, 자원영토 확장에 밤낮이 없다
해외자원개발, 5대양 6대주 누빈다
LG상사, 자원영토 확장에 밤낮이 없다
  • 조재강 기자
  • 승인 2013.05.27 13: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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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대형 유연탄광 인수 메이저급 석탄 공급자 도약

인도네시아 MPP 유연탄광

 


콜롬비아 석유광구 10개 확보
중남미 자원개발 교두보

LG상사가 ‘자원전문기업’ 이미지를 굳히며 전 세계를 무대로 비상하고 있다. 1등 사업으로 자리매김한 석탄사업을 중심으로 중국,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는 물론 오세아니아, 중앙아시아, 북미를 거쳐 중남미까지 글로벌 자원 영토를 확장하고 있다. LG상사는 현재 연간 약 1000만 톤 규모의 석탄물량을 취급하며 국내 종합상사 중 석탄사업 1위를 달리고 있다.


LG상사는 현재 30여개의 자원개발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국내 상사 중 최대 규모다. 중국, 호주, 동남아시아, 중동, CIS, 미주 등 전 세계를 대상으로 석탄, 석유, 가스를 비롯해  동, 아연, 우라늄, 리튬 등 다양한 종류의 자원을 확보하고 있다.


LG상사는 지난해 5월 인도네시아 동부 깔리만탄주에 위치한 GAM(감) 유연탄광의 운영권을 인수했다. 이로써 LG상사는 기존 MPP 유연탄광을 포함해 인도네시아에서 광산 2곳을 직접 운영하며 인도네시아 내 메이저급 석탄 공급자로 도약하게 됐다. LG상사가 운영권과 생산물 독점 판매권을 확보한 GAM 유연탄광은 인도네시아 동부 깔리만탄주에 위치한 대형 광산이다. 여의도 면적의 12배가 넘는 106㎢에 걸쳐 위치한 노천광산으로 매장량이 5억 톤 이상인 대형광구다. 5억 톤은 우리나라 연간 유연탄 소비량의 다섯 배에 달하는 규모다.


또한 지리적 입지가 뛰어나 물류 조건이 양호해 원가 경쟁력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 이곳에서 생산될 유연탄은 한국을 비롯해 주로 중국, 인도 등 석탄 소비 확대가 예상되는 신흥국에 발전용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LG상사는 지난 2007년 인도네시아 MPP 유연탄광의 운영권자로 개발 사업을 시작해 석탄광산을 보유한 생산자로 도약했다. MPP 유연탄광은 국내 종합상사가 참여한 해외광산 중 탐사단계부터 참여해 개발 및 생산에 성공한 대표 사례다. LG상사는 앞으로 MPP와 GAM 유연탄광이 위치한 동부 깔리만탄 지역을 인도네시아 석탄사업의 주요 생산거점 및 물류 허브로 구축할 예정이다.


LG상사는 석탄사업뿐만 아니라 석유개발 사업에도 공격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칠레에 이어 콜롬비아에서도 석유개발 사업에 진출하며 중남미 지역 전반으로 자원개발 영토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아르헨티나 석유개발회사인 지오파크의 자회사인 지오파크 콜롬비아의 지분 20% 인수에 성공한 것이다. 이 회사는 콜롬비아에 총 10개의 석유광구(생산단계 7개, 탐사단계 3개)를 보유하고 있다. 이 광구들은 대부분 콜롬비아 중북부 야노스 분지에 위치해 있다. 야노스 분지는 20만㎢의 면적(남한의 약 2배)으로 현재까지 80여개의 유전이 발견된 콜롬비아 최대 석유생산지역이다. 또한 국책사업으로 현재 대형 송유관 건설이 진행되고 있어 향후 운송비 절감 등의 경제성 향상이 기대되는 곳이다.


LG상사는 2010년 이미 지오파크와 중남미 지역 석유광구 공동인수 추진을 내용으로 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꾸준히 협력관계를 유지해 왔다. 그 결과 2011년 한국기업 최초로 칠레 지역 석유광구 3개를 확보하며 양사 협력의 첫 성과를 낸 바 있다. 향후 자원개발을 비롯해 물류 인프라 구축 등 연관분야 진출을 통해 중남미 지역 전체로 사업을 지속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LG상사는 증가하는 수요를 따라잡기 위해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광산과 광구의 생산량도 늘릴 방침이다. LG상사 관계자는 “55만 톤 규모의 유연탄을 생산해 온 중국 완투고 광산의 올해 생산량을 600만 톤으로 정했고, 지난해 하루 1만5000 배럴 규모로 원유 생산량을 늘린 오만 8광구의 경우 올해는 1만7000배럴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카자흐스탄 유전을 비롯해 인도네시아와 미국 등지에서 개발이 한창인 광산들도 향후 1~2년 내 생산단계로 전환할 계획”이라며 “‘자원분야 시장선도 기업’의 위상을 보다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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