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20년인 올해 2000억 매출 달성하겠다
창립 20년인 올해 2000억 매출 달성하겠다
  • 변국영 기자
  • 승인 2013.05.16 17: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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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창 한국가스기술공사 사장


- 올해로 창립 20주년을 맞았습니다. 소외가 남다를 것이라 생각합니다.
▲지난 1993년 설립돼 대한민국의 에너지 대동맥을 책임지고 있는 우리 회사는 전국에 공급되는 편리한 무공해 청정에너지인 천연가스 설비의 안정적 운영을 책임지고 있는 공기업입니다. 지난해 2000억원에 가까운 매출액을 기록하는 등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뤄왔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창립 20주년은 다시 한번 도약하는 새로운 해가 되고 있습니다.

- 이제 규모도 상당 수준에 올라와 있습니다.
▲우리 회사는 천연가스 전문 기술 공기업입니다. 1500여명의 임직원이 재직하고 있으며 국내에는 본사 외에 11개 지사와 해외에는 멕시코지사, 싱가포르 현장 사무소를 운영 중에 있으며 하반기에 사우디지사를 추가로 설립할 예정입니다.
국민이 편리하게 사용하고 있는 도시가스가 각 가정과 발전소로 보급되기 위해서는 해외에서 수입한 천연가스를 초저온(-162℃)으로 냉각시킨 액화천연가스를 생산기지에 저장 후 기화시켜 주배관망을 통해 전국 각 도시가스사로 공급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우리 회사는 인천, 평택, 통영의 3개 생산기지 전체 설비와 전국 256개 공급관리소 및 3558㎞에 달하는 공급 주배관망 등 국가기간망에 대한 유지보수와 고부가가치 엔지니어링 기술 개발을 통해 천연가스의 안전하고 안정적인 공급에 이바지하고 있습니다. 2017년까지 삼척을 추가한 4개의 생산기지 설비와 394개 공급관리소 및 4715㎞의 주배관망 등 국가기간망에 대한 유지보수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 신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천연가스 공급에 필수적인 초저온 저장탱크의 설계 국산화에 성공해 중국 등 6개국 해외시장에 진출해 열매를 맺고 있으며 차세대 에너지인 DME, LNG벙커링 엔지니어링 등 각종 에너지 관련 신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며 세계 일류 에너지 기업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 최근 공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 점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고 있습니까.
▲수 십 년간 전문적인 기술개발을 해 온 경쟁력 있는 공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해 지속가능한 성장과 발전을 이루려는 노력은 당연한 시대적 흐름입니다. 대한민국의 천연가스 국가기간망에 대한 안전하고 안정적인 유지보수를 충실히 하며 해외로부터 수익을 창출해 국부신장에 도움을 주는 해외시장 진출은 바람직한 현상이라 생각합니다.

- 가스기술공사의 해외사업 성과와 향후 계획은 어떻습니까.
▲가스기술공사는 설립 후 20년간 이뤄온 특화된 천연가스 설비의 전문기술과 엔지니어링 기술로 해외시장에 활발히 진출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6개국에서 436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공사의 블루오션 사업으로 플랜트사업처를 신설하고 해외사업 전담인력도 증원했습니다.
또한 해외시장을 조사한 결과 신흥 자원부국으로 관심을 받는 중동의 시장전망이 밝다는 판단 아래 하반기에 사우디아라비아 지사를 설립해 진출 창구를 마련하는 등 해외사업 확대에 힘쓰고 있습니다.
우리 회사는 특화된 기술인 LNG 저장탱크 설계가 해외사업의 주류입니다. 싱가포르 LNG 저장탱크 설계, 쿠웨이트 LPG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으며 시운전 프로젝트에도 적극 진출해 나이지리아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했고 멕시코 만사니오 프로젝트에 참가하고 있으며 곧이어 사우디아라비아 지사를 교두보로 중동지역에서 수주 활동을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이러한 사업을 통해 공사는 창립 20년만에 2000억원대의 매출액을 달성할 계획이며 신성장 동력 창출, 기술리더십 제고, 경영시스템 고도화 등 공사의 장기 성장력 확보를 위한 사업들을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 가스기술공사의 사장을 맡으신지 2년 가까이 됐습니다.그 동안의 성과와 경영철학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가스기술공사의 제10대 사장으로 취임한 게 2011년 6월 23일 이었으니 벌써 2년이 다 되어가는 군요. 행정과 경영은 목표 달성을 위해 자원을 관리하는 기술이라는 측면에서 유사성을 갖고 있습니다. 물론 변화무쌍한 경영환경의 변화 속에서 조직을 이끌어 가는 경영은 행정과는 다른 여러 가지 요소가 있지만 오랜 공직생활에서 익힌 경험을 토대로 직원들과 눈높이를 맞추고 무릎을 맞댔습니다. 정책에 따라가는 조직이 아니라 정책을 선도하는 살아 숨 쉬는 조직으로 바꾸어 놓았습니다. 그 결과 많은 직원들이 희망을 가졌고 생동감을 되찾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 그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장기 비전을 세우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국가스기술공사는 장기 성장력 확보를 위해 2017중장기 전략을 수립해 운영 중에 있습니다. 그에 따라 단기사업계획인 신성장 동력 창출과 기술리더십 제고, 경영시스템 고도화 등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미래에 계속 성장할 수 있는 성장동력을 찾고 글로벌 역량을 강화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세계 시장에 진출하는 길을 찾고 있습니다.

- 안전관리에도 남다를 노력을 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천연가스는 사용이 편리한 친환경 에너지이지만 부주의로 인해 사고가 발생하면 막대한 인명과 재산의 손실을 가져옵니다. 지난 1994년 서울 아현동 가스폭발사고와 1995년의 대구 지하철공사장 가스폭발사고가 그 예 입니다. 공사는 ‘고객 만족’을 넘어 ‘고객 감동’을 실현해 나아가는 기업으로서 주 목적사업이 전국 천연가스 설비의 안전하고 안정적 운영인 만큼 인천, 평택, 통영의 3개 생산기지 전체 설비와 전국 256개 공급관리소 및 3558㎞에 달하는 공급 주배관망 등 국가기간망에 대한 철저한 안전관리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이를 실현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 인재개발과 사회공헌 활동에도 신경을 많이 쓰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난 공직생활의 경험을 토대로 학습하는 조직과 직원들이 자기계발에 충실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습니다. 결국 인재가 기업의 자산이니까요. 또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본사를 비롯한 11개 전지사에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강기창 사장은

행정고시 20회
서울대 사회교육과 학사
서울대 행정대학원 행정학 석사
영국 리버풀대학교 행정학 석사
총무처 인사국 인사기획과장
행정자치부 중앙공무원교육원 교육총괄과장
행정자치부 행정혁신국장
중앙인사위원회 성과후생국장
중앙인사위원회 소청심사위원회 상임위원
강원도 행정부지사, 도지사 권한대행
대통령표창, 근정포장, 홍조근정훈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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