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발전, 3천억 장기 용선계약 체결
중부발전, 3천억 장기 용선계약 체결
  • 최덕환 기자
  • 승인 2013.05.09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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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선형별 낙찰방식 도입

▲ 김경득 SW해운 사장, 최평락 중부발전 사장,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왼쪽부터)이 신보령화력 발전소용 연료(유연탄) 수송을 위한 장기용선 계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중부발전은 8일 삼성동 코엑스 인터콘티넨탈에서 현대상선‧SW해운과 함께, 신보령화력 발전소용 연료(유연탄) 수송을 위한 장기용선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2개 해운사는 향후 15년간 호주, 인도네시아로부터 중부발전이 수입하는 유연탄의 운송을 책임지게 됐다.

이로써 최근 해상운송 물동량 공급과잉으로 수익성이 약화된 해운업계에 경영수지 건전성 회복과 함께 해운사는 매년 약 200억원의 수송운임 수입이 발생해 어려운 경영환경에서도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중부발전은 기대했다.

중부발전은 현재 연간 1400만톤의 유연탄을 수입하고 있으며, 신보령 1,2호기가 준공되는 2017년 이후에는 유연탄 수입량이 연간 2100만톤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중부발전이 국내 최초로 도입한 선형별 낙찰방식은 케이프와 파나막스급 선박의 컨소시엄 입찰을 통해 선형별로 최저가를 제시한 선사와 각각 계약하는 방식으로 발주자와 선사 모두에게 유리한 새로운 입찰방식이다.

발주자인 중부발전은 선형별 최저가 제시선사를 낙찰자로 결정함으로써 입찰 참여자간 자율경쟁을 통해 경제성 있는 계약체결을 도모하고 중소선사에게는 공동수급체 구성의 자율성을 보장하고 공정한 입찰참여 기회를 제공해 계약의 투명성을 제고했다.

행사에는 최평락 중부발전 사장,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 김경득 SW해운 사장 등이 참석했다.최평락 중부발전 사장은 “이번 계약은 중부발전과 해운사가 모두 상생하는 계약으로서, 중부발전이 중소선사 지원에 동참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해운사와 동반성장 할 수 있도록 여러 방안을 모색해 나갈 예정”이라고 알렸다.

또 “수송선박 건조 시, 가능하면 국내 조선소를 활용하여 국내업계의 고용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어 극심한 불황을 겪고 있는 우리나라 조선경기의 부양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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