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솔라, “국내 태양광사업 무궁무진하다”
STX솔라, “국내 태양광사업 무궁무진하다”
  • 변국영 기자
  • 승인 2013.04.15 09: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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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휴부지 활용 태양광발전사업 주력

백성선 본부장
“이제 태양광 발전사업에 주력하겠다. 모듈과 셀을 파는 것으로는 경쟁력을 가질 수 없다고 판단했다.”


백성선 상무는 앞으로 태양광사업 전략 방향에 대해 분명한 어조로 말했다. 그래서 STX솔라는 최근 유휴부지를 활용한 태양광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4대강 사업에 따라 강 주변 태양광 설치가 용이해졌다. 강 주변이 정돈된 이유로 추가 비용이 들어가지 않는다. 유휴부지를 활용하면 태양광사업을 할 수 있는 여지는 무궁무진하다”는 것이 백 상무의 설명이다. 특히 강 주변은 온도가 2∼3도 낮아 발전효율을 높이는 데도 유리한 조건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STX솔라는 최근 낙동강 태양광발전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2월 대구시와 동서발전과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대구시는 태양광발전 관련 행정절차를 지원하고 STX솔라는 EPC 주관사로서 사업추진을 총괄하며 동서발전은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를 발전사업 기간에 구매하게 된다.


낙동강 태양광발전프로젝트 1단계 사업으로 달성군 하빈면 봉촌리 하빈생태공원 100만㎡의 부지면적 중 일부인 20만㎡를 활용해 총 사업비 286억원으로 13MW 정도의 태양광발전사업을 수행하게 된다.
저수지 수면을 활용한 태양광사업도 본격화 하고 있다.


백 상무는 “전국에 7300개의 저수지가 있다. 이것을 활용할 수 있다면 새로운 태양광발전사업의 길이 열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사업이 시행에 들어가면 부지문제 등으로 정체돼 있는 태양광 보급 확대에 큰 보탬이 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농어촌공사는 신성장동력으로 2016년까지 총 35개(2만2907kW, 1097억원)의 태양광발전소 설립을 추진하고 있어 사업 확대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 뿐만 아니다. 지난해 8월에는 구미4단지 하수종말처리장에 태양광발전단지를 준공했다. 역시 공간효율성 극대화한 방법이었다.
백 상무는 이 같은 조건을 충분히 활용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인식 전환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태양광발전사업을 하기에는 부지 문제 등 여러 제약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눈을 조금만 돌려보면 할 것은 많다. 중요한 것은 정부가 이같은 사업을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 유휴부지를 활용한 태양광사업은 가장 안정적인 사업이다. 그런데도 이 사업을 하려면 규제 등 여러 가지 걸림돌이 있다. 이것을 정부가 해결해 줘야 한다”
“REC와 EPC, 그리고 프로젝트 파이낸싱이라는 3박자가 갖춰지는 것이 중요하다. 이 문제도 정부의 노력이 필요하다. 이런 3박자가 갖춰질 수 있도록 정부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백 상무는 정부의 지원만 뒤따라진다면 사업 확대 여지는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이같은 사업이 활성화되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발전사와 중소기업이 함께 참여함으로써 침체돼 있는 태양광사업의 활로를 마련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이라는 게 백 상무의 확신이다.
STX솔라는 올해 흑자로 전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일본 수출 호조세 때문이다. 고품질 우량고객을 타깃으로 한 차별화 전략 덕분이다. 
STX솔라가 이같은 사업을 자신 있게 추진하는데는 태양광사업의 기본적인 경쟁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태양광 수직계열화를 달성함으로써 토털솔루션 시스템 구축한 것이다.
STX솔라는 지난 2007년 설립 이후 2009년 8월 구미 국가 4산단에 연산 50㎿, 부지 5만8000㎡ 규모의 태양전지 생산공장을 준공했다. 이 공장은 특히 태양전지 세계 1위 기업인 일본 샤프로부터 생산설비 및 공정기술을 확보해 생산공정을 단축하고 제품 효율을 높여 주목을 받았다.


자체 생산한 태양전지로 만든 모듈이 에너지관리공단 설비인증을 획득하는데 성공했고 STX엔파코 대구공장을 비롯한 그룹 계열사 공장에 총 500kW급 태양광 발전설비를 구축하기도 했다. 지난해 태양전지 생산 규모를 180㎿급으로 증설했고 50㎿급 태양전지 모듈 공장을 신설했다.


STX솔라는 플랜트 설계 및 제작, 설치 시운전까지 종합 EPC 능력을 보유한 STX중공업, 발전소 개발과 운영사업 경험이 풍부한 STX에너지 등 그룹 계열사의 태양광사업을 일원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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