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조선 기술로 세계시장서 경쟁력 높여”
대우조선해양, “조선 기술로 세계시장서 경쟁력 높여”
  • 변국영 기자
  • 승인 2013.04.15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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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윈드사 인수 북미시장 공략…육상풍력 주력

양정석 풍력사업추진그룹 리더
“지금 전반적으로 풍력산업이 힘든 시기를 맞고 있지만 위기이면서도 기회라고 생각한다” 양정석 리더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충분히 이를 극복하고 발전할 수 있다는 자심감에 차 있다.


양 리더는 현재 어려움에 대해 “규제 등도 문제가 될 수 있지만 딱히 한 두 문제가 아니라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본다”며 “이럴 때 일수록 기술개발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한다.


대우조선해양은 조선산업에서 축적한 노하우를 가지고 풍력산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선박 건조와 해양구조물 건설 경험이 기술력과 합쳐지면서 누구도 가지지 못한 경쟁력을 갖게 된 것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009년 미국 풍력발전사인 드윈드사를 인수하면서 북미지역 풍력단지를 건설하는 등 글로벌시장을 향해 나가고 있다. 드윈드사 인수 후 2MW 풍력발전기를 100기나 설치했다.


양 리더는 “지난해 5월 남동발전과 함께 미국 오클라호마주에 120MW급 노부스 풍력발전단지를 준공하고 상업운전에 들어갔다. 노부스 풍력발전단지 사업은 국내 발전사와 민간업체가 공동으로 미국 풍력사업에 진출한 첫 사례로서 상당한 의미를 갖고 있다”며 “발전사와 공동으로 진출함으로써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하는데도 큰 도움이 되고 동반진출을 통해 경쟁력을 키울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말한다.


지난 1월에는 전남 영광군 백수읍 하사리 지역에 건설되는 20MW 풍력발전단지 건설사업의 풍력발전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것 역시 동서발전과 공동협력하고 있다.
해상풍력에도 눈을 돌리고 있다. “7MW급 해상풍력발전기 개발을 준비하고 있다. 이것이 완성되면 독일 등 서유럽 시장 선점에 나설 것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일단 육상풍력에 주력하고 이를 바탕으로 해상풍력에 진출한다는 전략을 가지고 있다. 국내시장과 해외시장을 동시에 공략한는 계획이다. 조선산업에서 쌓아 온 노하우 때문에 해상풍력에서도 결코 뒤지지 않는 기술 경쟁력을 가지고 있지만 육상풍력 시장을 선점한 후 해상풍력에 점차적으로 진출하겠다는 큰 그림에서의 계획을 세우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세계시장에서의 경쟁력에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양 리더는 “중국 시노벡 같은 회사들이 풍력시장에서 약진하고 있으나 양적 성장에 치우친 모습이다. 아직은 품질 안정화 등 신뢰를 가지지 못하고 있다. 이런 면에서 우리는 충분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양 리더는 “정부도 적극적인 의지를 가지고 풍력산업 육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정부의 지원과 기업의 투자가 합치면 분명히 해외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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