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에너지, 2014년 연료전지 100% 국산화
포스코에너지, 2014년 연료전지 100% 국산화
  • 변국영 기자
  • 승인 2013.04.01 13: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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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50MW 규모 설치·60MW 연료전지단지 추진
인니 300kW 연료전지발전소 세계시장 진출 박차

 

오창관 포스코에너지 사장(왼쪽)이 지난해 11월 보트너 퓨얼셀에너지사 CEO와 연료전지의 핵심부품인 셀 제조기술 이전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포스코에너지가 연료전지 사업을 시작한 지 올해로 6년이 되고 있다. 포스코에너지는 그동안 BOP와 스택을 국산화해 70%의 국산화율을 달성했다. 자체 서비스망 구축 및 다양한 R&D를 진행했고 연료전지 관련 정책과 제도도 신설했다.


사업초기 제품의 품질 문제와 가동율 저하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이를 제품 성능향상과 자체 서비스 강화 등의 기회로 삼아 본격적인 사업을 위한 기술, 품질, 고객만족, 조직, 인력 등의 역량을 갖춰 나가고 있다.
국내에 50MW(약 12만5천 가구 사용) 규모의 연료전지를 설치해 가동 중에 있으며 경기도 화성에 세계 최대 규모인 60MW 연료전지단지등 대용량 연료전지 설치를 진행하고 있다.


잠재력이 큰 건물용 연료전지를 개발해 서울시 실증사업을 진행하고 있고 선박 엔진을 대체하기 위한 선박용 연료전지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포스코에너지의 연료전지사업은 2014년 100% 국산화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내수 시장에서 쌓은 경험과 역량을 가지고 세계 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포스코에너지는 지난해 11월 미국 퓨얼셀에너지사와 연료전지의 핵심부품인 셀 제조기술 이전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을 통해 포스코에너지는 연료전지 발전시스템의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2015년도 상반기까지 경북 포항 연료전지 공장단지 내 6300평 규모의 셀 공장을 준공, 연산 70MW 규모의 셀을 생산할 계획이다.
오창관 포스코에너지 사장은 “연료전지 원천기술의 핵심인 셀 국산화는 해외 의존에서 완전히 탈피, 독자적인 사업기반을 구축했다는데 의미가 매우 크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포스코에너지는 연료전지 국산화의 완성을 발판으로 해외시장 개척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하반기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300kW 연료전지발전소 준공을 앞두고 있는 등 향후 동남아시아, 중동, 일본 등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포스코에너지는 지난해 9월 인도네시아에서 300kW급 연료전지 발전소를 착공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연료전지 사업은 포스코에너지가 지난 2007년 미국 퓨얼셀에너지의 지분을 인수하면서 연료전지 사업을 시작한지 5년만에 해외에서 처음 수주한 사업이다.


자카르타 연료전지 발전은 용량 300kW로 1000세대의 가구가 사용 가능한 2365MWh의 전력을 복합위락지구인 안쫄 유원지 내 담수화 설비에 공급하게 된다.


포스코에너지의 연료전지사업은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 최근에는 중·소규모 건물용으로도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서울 서북병원과 어린이대공원에 100kW급 연료전지를 1대씩 설치했고 국책과제로 300kW급 ‘부하추종 백업용 연료전지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정전이 발생할 경우 비상발전용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포스코에너지는 시범가동을 거쳐 2~3년 내 상용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2월 포스코에너지는 국내 최초로 100kW 건물용 연료전지를 개발하고 서울시 서북병원과 어린이대공원에서 친환경 전력생산을 개시했다.


포스코에너지의 건물용 연료전지는 서북병원과 어린이대공원에서 필요한 전력의 약 10%를 생산·공급하며 전기와 함께 생산되는 열은 병원의 급탕시설과 공원의 난방 열풍기를 가동하는데 사용된다. 건물용 연료전지를 가동함으로써 연간 1억원 이상의 에너지 비용 절감은 물론 탄소배출 저감 등의 친환경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에너지가 1년여의 기간 동안 80억원을 투자해 개발한 건물용 연료전지는 국내 최초의 100kW급 제품으로 시간당 100kWh의 전력과 46Mcal/h의 열을 생산한다. 47%의 발전효율과 대기오염물질의 배출 및 소음 발생이 없는 고효율·친환경 발전시스템이다.


제품 크기는 5평(가로 2.6m x 세로 6.4m) 이내로 다른 신재생에너지 대비 공간 집약적이며 갑작스러운 도심 정전사태에도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24시간 365일 상시 발전을 한다.
건물용 연료전지를 통해 포스코에너지는 지난 2007년부터 설치·가동해 왔던 대용량 연료전지 제품군(2800kW, 1400kW, 300kW)에 100kW란 새로운 소용량 제품을 추가함으로써 기존 발전 영역은 물론 이제는 도심지까지 아우르는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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