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산전, 태양광 토탈솔루션 기업 ‘우뚝’
LS산전, 태양광 토탈솔루션 기업 ‘우뚝’
  • 변국영 기자
  • 승인 2013.04.01 13: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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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서대규모 프로젝트 수주 지난해 전년비 200% 성장
기술 노하우·고객신뢰 쌓아 태양광모듈 ‘글로벌 Top3’

 

LS산전의 태양광발전 시스템

 

지난해 LS산전은 태양광 사업 분야에서 전년 대비 매출액 200% 성장이라는 수확을 일구며 태양광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했다.
국내외 굴지의 태양광 업체들이 경기 둔화와 과다 경쟁으로 신음하고 있을 때 LS산전은 해외로 눈을 돌려 일본과 불가리아 등지에서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한 것이다.

 
LS산전은 성공의 비결로 “태양광 모듈, 인버터, 접속반, 모니터링 등 엔지니어링 기술에서 유지보수까지 태양광 토탈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과 가장 오랜 기간 사업을 영위하며 쌓아온 시장으로부터의 신뢰도”라고 말하고 있다.


LS산전은 지난 1986년 태양광사업을 시작해 1991년 태양광발전시스템의 주요 시스템인 계통연계형 및 독립형 인버터를 개발했다. 1993년 태양광모듈의 국산화 보급을 시작으로 각종 특허 획득에 나섰으며 2007년에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공항에 태양광발전시스템을 설치했다. 이전까지 공항에는 완벽한 일조량 조건에도 불구하고 이착륙하는 항공기의 안전을 위해 빛 반사가 우려되는 태양광발전시스템의 설치를 꺼려왔으나 LS산전은 반사광의 방해를 받지 않도록 설계함으로써 인천공항 청사에 100kW급 태양광발전시스템을 설치했다.


LS산전은 195W부터 250W까지 5인치, 6인치 셀을 이용한 다양한 용량의 태양전지를 자체 개발해 UL, JET, TUV 등 해외 인증을 취득하고 300W급 모듈의 인증 취득했다.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전력망에 연계하기 위해 필수적인 PCS(Power Conditioning System) 사업도 전개하고 있다.


태양광 인버터 분야에 있어서는 가정 및 상업용 태양광 발전시장부터 대형 빌딩 및 공공시설물에 쓰이는 인버터까지 개발해 저압에서 고압에 이르는 라인업을 갖췄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LS산전은 수면 위에서 발전 가능하고 수중에서도 환경오염이 되지 않는 친환경 수상 태양광시스템 전용 모듈을 개발해 경남 합천댐에 2011년 100kW 규모의 실증시험을 거친 후 지난해 500kW급의 태양광 발전 솔루션을 추가로 완공해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1월에는 SK E&S가 르노삼성자동차 함안부품센터에 용량 935.9kW급, 면적 1만9000㎡ 규모의 지붕형 태양광 시스템을 설치했다.


해외에서는 지난해 8월 불가리아 얌볼시티에14.5MW급, 금액으로는 3033만 유로(한화 440억원)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 구축을 완료하기도 했다.


LS산전의 일본시장 진출은 특히 주목되는 부분이다. 일본은 지난 2009년부터 태양광 자가 발전 시스템이 급부상했고 특히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사고 이후 전력수요 증가와 태양광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올해도 높은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LS산전은 세계적으로 인증 절차가 까다롭기로 유명한 JET 인증을 획득해 사용자가 발전량 및 인버터 운전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모니터링 세트와 함께 일본 시장에 인버터를 공급하고 있다.
또한, 가정용 인버터와 함께 상업용 발전 시스템에 최적화된 정격용량 100kW 이상급 인버터를 중심으로 해외 인버터 시장 영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일본 태양광발전시스템 시장은 그동안 일본 미쓰비시, 산요 등 현지 기업들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으며 까다로운 품질 규제로 인해 진입장벽이 높은 편이어서 국내업체들이 진출하기가 어려웠다. LS산전은 태양광모듈의 효율 및 품질을 인정받았고 정부의 지원으로 추진되고 있는 그린홈 100만호 보급사업에 참여한 노하우를 인정받아 일본 시장에 진출하게 됐다.


LS산전은 송배전에서 수용가까지 스마트그리드 기술을 구현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기업으로 태양광 모듈과 인버터, 모니터링 시스템, 송배전 시스템 등 태양광 분야 토탈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는 강점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LS산전은 지난 2009년 일본 상장사인 S사와 연간 최소 15MW급 이상 태양광발전시스템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매년 20MW 이상의 태양광 모듈과 PCU, 모니터 등 시스템 전반을 공급해 왔다. 20MW급은 태양광 발전시스템은 일반가정 5000세대 이상에 태양광발전시스템을 공급할 수 있는 것으로 약 500억원 상당에 이르는 규모다.


일본 MW급 태양광 시장이 급성장함에 따라 큐슈에서 북해도에 이르기까지 일본 전역에 20여 곳에 수백 MW급 규모로 수주해 태양광 모듈을 납품해왔다.
태양광 경쟁력은 태양광 모듈 성능 ‘글로벌 Top3’로 입증됐다. 지난 3월 LS산전은 태양광 모듈 기술로 일본 시장에 진출한 글로벌 기업 가운데 장기 신뢰성 측면에서 TOP 3에 이름을 올렸다.


일본의 태양광 전문 언론사인 PVeye는 최근 태양광 모듈의 품질 기준을 ‘장기 신뢰성’에 두고 설문 조사를 진행했는데 이에 대한 글로벌 메이커별 평가 순위를 집계한 결과 LS산전이 3위를 차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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