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를 주목하라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를 주목하라
  • 변국영 기자
  • 승인 2013.03.26 11: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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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에너지엑스포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는다
4월 3일부터 3일간 대구 엑스포에서 개최되는 ‘제10회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에 신재생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전시회장을 찾은 관람객들로 만원을 이룬 전시장 모습

4월 3일부터 3일간 대구 엑스포에서 개최되는 ‘제10회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에 신재생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신재생업계가 그린에너지엑스포를 주목하는 이유는 업계가 겪고 있는 현재의 위기를 돌파할 수 있는 해답을 이 곳에서 찾을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신재생업계는 기로에 서 있다. 유럽의 재정위기로 촉발된 세계 태양광시장 수요 감소와 각국 정부 정책의 변화로 기업들은 투자를 줄이거나 유보하고 있다. 현재의 위기는 태양광산업이 성장해 가면서 겪을 수 있는 과정으로 볼 수도 있지만 세계적 경제 위기와 맞물리면서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


하지만 신재생업계는 어려움에 좌절하지 않고 지금의 위기를 기회로 바꾸기 위한 공격적인 전략에 나서고 있다. 그리고 그 최적의 방안으로 그린에너지엑스포를 선택하고 있다. 
국내 최대 신재생에너지 전문전시회인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는 새로운 돌파구를 찾는 기업들에게 ‘기회의 장’이 될 것이다. 참가업체의 규모나 질적인 면면을 보더라도 기업들의 가장 절실한 요구인 판로 확보의 실질적인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신재생에너지의 최첨단 기술들이 한 자리에 모임에 따라 기업간 정보 교환의 자리도 되고 있다. 변화하는 시장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인 것이다.
그린에너지엑스포에 대한 신재생업계의 믿음은 지금까지 그린에너지엑스포를 겪어 본 경험에서 우러나오고 있다. 전시회와 컨퍼런스를 둘러본 사람들은 이구동성으로 “전시회 참가기업의 면면이 모두 훌륭하고 관심을 가지고 볼 만한 기술과 제품이 많았고 ‘그린에너지 비즈니스 컨퍼런스’도 국내에서는 접할 수 없는 수준 높은 내용으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고 말하고 있다.


지난해 전시회는 24개국 360개사 1150부스라는 국내 최대 규모로 열렸고 3만6000여명이 전시회를 방문한 것은 물론 전년도 참가기업의 75%가 다시 참가할 정도로 성황에 성황을 이뤘다.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변화와 미래를 볼 수 있다는 점도 그린에너지엑스포를 찾게 하는 주된 이유다. 일례로 지난해에는 신재생에너지 의무공급제 시행과 관련 국내외 인버터 기업들의 참가가 두드러졌다. 이들 기업들은 인버터의 중요성과 태양광산업에 있어서의 인버터의 기술적 진보를 한 눈에 알 수 있게 다양한 제품과 기술에 대해 소개해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참가기업들은 신재생산업이 기술과 가격경쟁력을 갖지 못하면 생존할 수 없다는 현실에서 앞으로 어떤 전략을 가져가야 하는지에 대한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찬사를 받았다.
그린에너지 비즈니스 컨퍼런스 역시 국내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신재생에너지 전문 컨퍼런스로 자리잡았다. 신재생에너지 전 분야를 망라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질적 수준에 있어 세계 어느 전문 컨퍼런스에 뒤지지 않을 만큼의 내용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전시회는 더욱 풍성한 내용으로 꾸려졌다. 기존의 태양광 중심이던 전시회가 올해는 태양광, 풍력, 연료전지 등 3가지 에너지원으로 특화해 진정한 신재생 에너지 전시회로서의 면모를 갖췄다.


태양광분야는 인버터의 경우 글로벌 톱 기업인 에스엠에이(SMA)와 카노 뉴 에너지(KACO New Energy)를 필두로 리푸졸 등의 해외 기업과 국내 LS산전, 다쓰테크 등이 참가한다.


장비 분야도 국내와 해외 기업이 자리를 같이 한다. 한화그룹의 한화테크엠은 지난해보다 더 큰 부스로 참가하고 웨이퍼인쇄용 스크린 프린터를 비롯해 메탈라이제이션 풀 라인을 가동 중인 에스제이이노테크와 태양광 박막증착장비 생산라인 아바코 등이 국내 대표로 참가한다. 해외에서는 세계 태양광장비 톱10사에 이름을 올린 쎈트로썸, 레나, 아시스와 올해 새롭게 참가하는 슈미드, 멀티콘탁트 등 10주년을 맞이하는 대구 그린에너지엑스포에서 태양광 분야 올림픽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


지난 2010년부터 가시화가 되고 있는 풍력에너지분야는 육상 풍력의 규제 완화 소식과 해상 풍력 SPC(Special Purpose Company) 설립 등의 호재로 해외 기업과 유관 기관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해외에서는 역시 독일이 가장 앞선 행보를 보인다. 독일기업협회와 독일 무역투자청에서 국제 그린에너지 비즈니스 컨퍼런스 연사를 요청하고 애널리스트를 파견하기로 했고 북독일 에너지클러스터 기관과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연방주에서는 이번 전시회에 독일 국가관을 구성한다. 네덜란드 풍력협회에서도 회원사들이 국가관을 구성해 전시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올해 새롭게 구성된 전시회인 FC Korea는 우리나라 연료전지 테스트베드 사업을 추진 중인 포스텍(수소연료전지 테스트베드 사업단 단장 정종식 포스텍 교수)과 대경선도산업지원단의 연료전지 테스트베트 특별관이 들어선다. 이번 테스트베드 특별관에는 R&D를 추진 중인 기업들이 함께 시제품을 전시해 연료전지의 미래를 조망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세계 최초 수소연료전지차 양산화에 들어간 현대자동차에서는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와 100kW급 연료전지 시스템 등을 전시한다. 미래 친환경차로 주목받는 수소연료전지차 시대를 주도하기 위한 현대차의 야심작으로 독자개발한 100kW급 연료전지 시스템과 수소저장 시스템이 탑재돼 있다.


내수 시장 진작과 수출 판로 개척의 숙제를 안고 있는 우리나라 신재생에너지 산업에 해답을 제시할 그린에너지비지니스 컨퍼런스는 지난 2010년 이후 4년째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의 스타브랜드 컨벤션으로 선정됐다. 주요 해외 연사로는 세계풍력산업의 거목인 세계풍력에너지위원회 클라우스 라베 위원장이 풍력 컨퍼런스 기조연설자로 나서고 독일의 풍력 리서치 기관인 윈드컴의 마틴슈미트, 독일 무역투자청의 요하네스 라베와 세계 최고의 인증기관인 티유브이-라인란드의 벤자민씨가 방문할 예정이다.


여기에 세계 권위지인 블룸버그 통신에서 제니 체이스 수석애널리스트가 파견되고 스탠포드대학 제프리 볼 교수, 그리고 경제협력개발기구 산하의 에너지집단 안보체재 기구인 국제에너지기구에서 이즈미 미즈카와 일본 대표와 류 팡 중국 대표가 참가해 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전세계 태양광 시장의 현재와 미래를 논의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주요 타깃 지역으로 급부상한 미국과 중남미 지역 대형 프로젝트에 우리나라 기업의 진출을 위해 미국 워싱턴에 본사를 둔 170년 역사의 신재생에너지 전문 국제 로펌인 체드번 앤 파크에서 3명의 전문 변호사를 파견해 미국과 중남미 시장 진출 전략을 세세히 제공하고 국내 주요 기업과의 비즈니스 미팅도 가질 계획이다.    


올해 처음으로 전시회와 수출상담회를 추진하는 연료전지 분야는 지난 3년간 꾸준한 국제 포럼을 개최했었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하는 국제 연료전지 포럼이 그것이다. 4월 3일부터 개최되는 국제 연료전지 포럼은 수소타운, 연료전지 개발 및 시장이슈, 가정용 연료전지 개발 동향 및 분산전원 연료전지 시스템 등을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국내 기업과 관련 전문가들이 총집합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종만 대구 엑스코 사장은 “올해 10회째를 맞이하는 그린에너지엑스포가 세계 10위를 넘어 5위권의 글로벌 전시회로 성장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신재생에너지가 안전하고 환경친화적인 에너지라는 인식과 이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친환경 에너지로서 신재생 산업이 각광받고 있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전망이다. 이 같은 신재생에너지산업의 발전에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가 굳건한 발판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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