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에너지심장> 열병합발전소 시운전 개?n
<인천국제공항 에너지심장> 열병합발전소 시운전 개?n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0.01.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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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에너지, 10월 준공 내년 1월 상업운전

2001년 1월 인천국제공항 개항과 함께 이 지역에 전력을 공급하게될 인천공항에너지(대표 장윤호)의 열병합발전소가 시운전에 들어갔다.
지난 98년 4월 공사 착공에 들어간 열병합발전소 대역사는 지난해 11월10일 최초 가스터빈 점화로 불을 당겼으며 내달부터는 시운전 전력을 역내에 공급하게 될 예정이다.
인천국제공항과 배후지원단지에 전기와 열을 공급하게 될 인천공항에너지 열병합발전소는 현재 94%의 건설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올 10월에는 준공과 함께 정부에 기부채납되며 내년 1월1일부터 본격적인 상업운전을 개시하게 된다.
이 사업은 정부의 민자유치촉진법에 따라 발전소를 완공 후 정부에 기부채납하는 BOT방식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인천공항 개항이 되는 내년 1월1일부터 2014년까지 14년간 자체 운영을 하게 된다.
특히 인천공항 열병합발전소는 정부의 전기사업법 개정 이후 국내 최초로 전기를 생산 수요처인 인천공항공단에 직판하는 특정전기사업자 1호로 등록 하게 될 예정이다.
그동안 국내 전력시장에서의 직판은 이뤄지지 않았고 정부의 규제 완화차원에서 전기사업법을 개정 추진한 이후에 처음으로 전기직판 사업자가 탄생하게 되는 것이다.
인천공항에너지는 1차적으로 총 127MW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추고 있으며 가스터빈(G/T) 47MW급 2기, 스팀터빈(S/T) 33MW급 1기, 그리고 열생산을 위한 HRSG(103Gcal/h), 축열조(80Gcal/h), 보조보일러(123Gcal/h) 설비를 갖추고 있다.
향후 공항 확장에 따라 수요가 늘어나면 설비 증설 계획도 가지고 있다.
인천공항 열병합발전소 사업자인 인천공항에너지는 금호그룹, 현대중공업, 한국공항공단이 공동 출자한 민관합동 회사로 약 2천70억원의 예산을 투입 전력설비를 구축하게 된다.
이 회사는 지난해 5월 필요자금 조달을 위해 1540억원을 프로젝트 파이낸싱으로 계약을 성사시켰고 이중 1000억원은 국내 최초로 10년만기 무보증 SOC회사채로 발행하는데 성공해 충분한 자금을 확보 한바 있다.
회사측은 SOC 채권발행으로 기존의 일반회사채와는 달리 기업의 보유자산이나 과거의 영업실적을 미래의 현금흐름을 가지고 신용평가(AA)를 받아 채권을 발행하는 선진국형 금융기법을 도입함으로써 국내 채권시장 발전은 물론 SOC민자사업의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민간형 열병합발전소인 인천공항에너지는 전력생산 시설을 최적화하고 발전소 설비 운영인력에 대해서도 4조3교대로 배치해 운영하게 된다.
전체 발전소 근무 인력도 총 63명으로 기존의 한전발전소에 비해 1.5배의 인력 감축 운영과 함께 발전소 부지(2만1천평)를 최대한 활용한다는 차원에서 설비를 캠펙트화 한 것이 특징이다.
이와함께 공익성 사업이라는 기업이미지를 살리기 위해 청정연료인 LNG를 사용, 지역 환경 개선에 참여하는 한편 민간의 창의성을 제고하는 21세기형 발전소의 모델을 만들어간다는 것이 이 회사의 운영 계획이다.
새로운 천년을 맞아 동북아 지역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는 인천국제공항, 신산업발전의 원동력이 될 이 지역에 필요한 전력을 공급하게 될 인천공항 열병합발전소는 전력을 생산, 안정적이고 양질의 전력을 생산, 공급하기 위한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인터뷰)/이영진 인천공항에너지 본부장
"설비 최적화 통해 양질의 전력공급할 터"

지난 19일 영종도 신공항 지역에 전력을 생산, 공급하게될 인천공항에너지 건설현장을 방문해 이 사업을 총괄 지휘하고 있는 이영진 건설본부장을 만나 민자사업인 열병합발전소 건설에 대한 얘기를 들어보았다.
이영진 본부장은“인천공항에너지는 공익성을 최대한 살려 안정적인 공급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최선을 다해 왔다”며 “환경과 기술적 효율화를 최대한으로 활용, 민간형으로써 모범적인 발전소를 건설, 운영하겠다”고 강조한다.
다음은 일문일답.
-건설하는데 어려움은 없었는지.
 ▶자금조달이었다. 발전소 건설을 많이해 온 우리나라에서 프로젝트 파이낸싱으로 추진하게 된 경우는 없었고 그래서 인천공항에너지지가 필요자금 조달을 위해 추진했는데 최선을 다해 왔다.
다행히 신용평가에서 AA를 받아 현금흐름으로만 회사 신용에 대한 신뢰를 쌓으면서 지난해 자금조달이 용이했었다.
좋은 조건으로 차입을 할 수 있었다.
 -공사를 하는데 중점을 둔 부분은.
 ▶설비의 최적화에 중점을 두고 건설을 해왔다. 먼저 기자재에 대한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공장에서 직접 조립해 완제품을 해상으로 운송, 들여왔다.
무엇보다 공항 개항에 맞춰 양질의 전력을 생산하는데 초점을 두고 해 왔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계획이 공기를 단축해 건설 비용을 줄일 수 있었고 현재 시운전 중인데 별 무리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민간형 열병합발전소로서 앞으로 운영계획이 있다면.
 ▶운영의 효율화다. 최적화된 인력을 가지고 운영함으로써 공익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달성 할 수 있는 운영시스템을 구축하는 일이다.
이미 지난해 6월 운전요원을 채용해 시운전을 통해 사전 교육을 하고 있고 전문기술 습득을 위해 기자재 납품사인 웨스팅하우스를 통해 연수교육도 실시한 바 있다.
실제 가동에 들어가기 전에 많은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하겠다.
 -발전소 운영에 있어 수요 창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보는데.
 ▶물론 수익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인천공항 열병합발전소는 국가적 시설이기 때문에 우선 공익성에 두고 있다고 말 할 수 있다.
사실 충분한 수요 개발이 필요하다. 배후단지 열 공급이 현재 분양이 늦어져 당초 계획에 차질이 있을 것으로 보이나 건설이 완료되면 배후단지 이외에 신규 수요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전력수요나 열 수요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회사도 이에 대비해 설비 증설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수익성 기대가 먼저 아닌가.
 ▶경영 차원에서 민관합동으로 3섹터 방식에 의해 운영되게 함으로써 합리적인 운영방식을 채택할 예정이다.
수익성 보다는 최적의 수익을 창출하고 그 보다도 공익성과 환경성을 중요시하는 발전소 운영이 되도록 하겠다.
이윤 보장은 정부가 보장해준 10%정도면 된다. 다만 열 공급을 위해 신규 수요를 얼마나 확보하느냐가 문제다.
이 사업은 프로젝트 파이낸싱으로 하기 때문에 공정하고 투명한 경영이 될 것임을 얘기 할 수 있다.
-증설계획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당장 하는 것은 아니고 신공항이 1∼4단계로 나눠 진행되는데 전력수요가 2단계(2005년)에 접어들면 전력 수요가 예상보다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이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다. 그때에 가면 설비 증설이 불가피할 것으로 생각한다.
 -환경친화적인 발전소 건설에 역점을 두었다는데.
 ▶환경을 위해 연료는 천연가스를 사용하게 되고 바닷물을 이용하기 보다는 일반 수돗물을 그대로 사용해 해수의 오염을 최대한 억제했다. 설비는 공기로 열을 식히고 기본적으로 물 사용이 적기 때문에 폐수를 버리는 일은 하지 않는 사업장을 만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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