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가 사냥꾼의 올무에서 벗어남같이
새가 사냥꾼의 올무에서 벗어남같이
  • 신병철 (사)에코맘코리아 정책위원
  • 승인 2013.03.08 19: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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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병철 (사)에코맘코리아 정책위원
1980년대 초반 미 위스콘신대에서 기상학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한 로이 W. 스펜서박사는 NASA에서 세계 기후 연구를 담당하는 선임연구원으로 근무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최초로 지구 궤도 위성을 이용한 지구온도 정밀 관측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여러 다양한 과학 관련 잡지에 기상 및 기후 연구 논문을 발표하기도 하였다.

또한 우주항공국의 복사선 측정 부문 과학 팀장, 앨러배머대학의 세계 기후 연구 프로젝트 담당 수석연구원으로 활동 하는 등 기후변화와 관련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중이다.

 

그는 특히 발간과 동시에 미국 전역에 기후변화와 관련한 관심을 촉발시켰던『기후 커넥션』의 저자로도 유명하다.

본 저서를 통해 그는 지구온난화가 인간의 인위적 활동이 아닌 자연적 현상임을 주장하며 이에 따른 조작된 위기와 공포는 글로벌 매스미디어와 선진국들의 지도자에 의해 확대, 재생산되면서 만들어진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해 스펜서박사는 지구온난화를 유발시키는 가장 큰 범인으로 인간을 지목하고 있는 현 이론의 허울을 지적하며 이는 실은 일부 세력들이 정치인과 과학자들에게 막대한 기부금을 지원하기 위하여 지구온난화 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는 것이라고 소리를 높이고 있다.

명목인즉슨 지구환경을 지키기 위한 것이지만 실제는 이와 다소 다르다는 것이 스펜서 박사의 설명이다.

실제로 2012년 9월에 보도된 미 폭스뉴스를 보니 유엔은 탄소세 등 전 지구적 규모의 세금도입추진을 검토 중이며 이는 미국 등 선진국을 대상으로 매년 탄소세로 2천 5백억 달러 등을 거두어 개도국으로 이전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하고 있다고 한다.

탄소세는 이산화탄소 등의 온실가스 배출시 부과되는 환경세의 일종인데 현재 영국, 노르웨이 등 여러 나라가 도입, 운영하고 있고 점점 더 많은 나라로 확대될 예정이라고 한다.

하지만 이에 대해 꾸며진 음모라고 주장하는 이들은 세계 정치와 경제 무대의 뒤에서 모든 것을 조정하는 세력이 화석연료의 무분별한 사용에 의하여 지구가 멸망할 수도 있다는 불안감을 모두에게 심어주어 탄소세나 탄소배출권 거래제 도입에 대한 반대여론을 잠재우고 나아가 이에 대한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외부적 요인 또는 과거부터 주기적으로 나타나는 자연적 현상일 뿐인 지구온난화를 과장하여 이용하는 것이라는 논리를 펴고 있다.

스펜서박사와 같이 지구온난화의 허구성을 지적하는 무리들은 지난 2000년 동안 지구가 가장 더웠던 시기는 로마제국시대와 중세시대였지만 당시 이산화탄소 농도가 지금보다 훨씬 낮았음을 주장하며 자신들의 이론을 뒷받침 하려한다.

이들은 자동차가 과열이 되었다면 그 원인을 우선 엔진에서 찾아보아야지 배기통만을 들여다보는 것은 논리나 이치에도 맞지 않는다고 주장하며 마찬가지로 지구가 뜨거워지는 원인도 ‘태양 흑점 주기’에서 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2009년 11월 29일 타임즈에는 “기후변화데이터 버려지다”는 제하의 기사가 실렸다. 내용인즉슨 기후변화와 관련해 활발한 연구를 벌이며 동 분야를 리드해 오고 있는 영국 East Anglia대학 CRU(기후연구소) 과학자들이 자신들의 지구온난화를 판단하는 기초자료로 사용한 기온 관련 데이터의 많은 부분을 소실했다고 시인했다는 것이다.

해당 자료들은 지구온난화가 인류에게 위협적으로 다가서고 있다고 주장하는 IPCC가 자주 증거자료들로 사용해오던 것이며 기후변화 회의론자들에 의해 줄곧 제출을 요청받아오던 것들이라 더욱 충격을 더해주고 있다고 한다.

이는 곧 지난 157년간 지구의 온도가 어떻게 0.8도 상승했는지를 보여주는 가장 기초적인 백 데이터를 다른 과학자들이 검증 또는 확인할 수 없게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아무튼 이 사건으로 인해 CRU 소장이 사직하고 다른 관련교수들이 조사를 받는 등 적지 않은 소동이 발생하였다고 한다.

실은 코펜하겐 회담이 열리기 불과 일주 전 상기사건의 배경을 유추해 볼 수 있는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한 해커가 East Anglia대학의 CRU서버를 해킹하여 세계적으로 저명한 기후변화 연구자들간 주고받은 약 1,000통에 달하는 이메일을 인터넷을 통해 폭로해 버린  것이다.

이에 대해 James Inhofe 미상원의원은 이메일의 내용들이 기후변화과학자들의 이미지 및 신뢰에 손상을 줄만한 것으로서 이들이 관련 데이터를 조작한 명백한 증거일 뿐만 아니라 인간의 이산화탄소 배출과 기후변화는 무관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도대체 어떤 이메일들일까?

그 중 몇 가지만 살펴보도록 하자. 해커에 의해 폭로된 이메일들 중에는 필 존스 CRU소장이 1999년 11월 기온하락을 감추기 위해 속임수를 썼다는 내용, 2004년 7월, 기후변화에 비판적인 두 편의 논문수록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던 내용, 2005년 5월, 회의론자과학자들이 자신들의 관측자료 제출을 요구하고 있고 자국 정보관리법에 의해 자료를 내주어야 하지만 그렇게 하기는 싫다는 내용 등이 담겨 있다고 한다.

이는 곧 일부 과학자들이 인위적 지구온난화 조작과 연관되어 있다는 것으로 해석해 볼 수도 있는데 실은 이러한 웃지 못 할 스캔들로 인해 코펜하겐 협약에 서명을 거부한 국가들도 발생했었다고 한다.

필자는 어린 시절 교회를 다녔다. 궁합이 잘 맞아서인지 필자는 당시 성경을 아주 재미있게, 그리고 뜨겁게 읽었다.

어린 나이였지만 한 분야의 내공이 쌓이다보니 목회자들이 설교를 하면 그 내용이 성경적인지 아닌지를 분별할 수 있게 되었다. 즉, 성경에 대해서만은 누가 무어라고 해도 흔들리지 않을 나만의 기초가 쌓인 것이다.

하지만, 모태신앙이랍시고 또는 교회에서 직분을 맡았답시고 성경을 제대로 읽지도 않는 성도들도 더러 있는데 이들 중 일부는 말씀의 깊은 내용과 의미를 잘 알지 못한 채 그저 성직자의 말이라면 모두 신봉하는 이들도 있다.

동 경우 다행히 좋은 목회자를 만나면 올바른 신앙 안에서 성장할 수 있지만 반대의 경우는 최악의 상황에 다다를 수도 있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진리를 분별할 수 있는 자신만의 역량을 배양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누군가가 궁금한 생각에 이들에게 성경의 내용을 질문하면 이들은 자세한 설명보다는 무조건적으로 믿으라고만 주장하니 참 답답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지구온난화와 관련하여서도 마찬가지 아니겠는가? 필자 주위에도 기후변화분야에 종사하는 분들이 계시는데 누군가가 그들에게 지구온난화가 참이냐고 물으면 그들은 자세한 설명이나 근거도 대지 못한 채 최고의 전문가집단인 IPCC에서 맞는다고 하니 무조건적으로 믿으라고만 주장한다.

하지만, 누군가가 상기의 사례들을 예로 들며 지구온난화가 허구임을 주장한다면 이내 말문이 막혀버리고 만다.

이것이 바로 필자가 한정된 지면을 통하여 여러분들에게 가능한 다양한 반대의견들을 소개해 드리는 배경이며 이를 통해 좀 더 독서하고 확실한 지식적 기반을 갖춰 우리가 무엇을 주장하든 그것에 있어서의 설득력을 제고시켜 나가자는 취지이다.

세상에는 헷갈리게 하는 것들이 많다. 심지어 탄소세나 배출권거래제가 글로벌독재를 꿈꾸는 자들의 준비수단이라고 말하는 이들도 있다.

지면한계상 이러한 주장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어렵고 다만, 2009년 12월 20일자 The Washington Post의 기사 중 Copenhagen climate deal shows new world order may be led by U.S., China라는 제하의 글과 관련한 설명을 간략하게 드리고자 한다.

여기서 나오는 new world order는 요즘 자주 인구에 회자되는 말로서 특히 Jason Bermas라는 영화제작자이자 방송인이 특히 많이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그는  Fabled Enemies, Loose Change, Invisible Empire 등의 여러 유명한 작품을 제작하며 요즘 꽤 주가를 올리고 있는 인물인데 지구온난화나 탄소세, 배출권거래제 등이 글로벌독재를 꿈꾸는 프리메이슨의 음모이며 화려한 포장에 현혹되어 순진하게 접근해서는 큰 코 다친다고 경고하고 있다.

결국 프리메이슨은 기후변화의 주범은 화석연료를 마구 사용하는 인간들이기 때문에 인구의 감소야말로 지구온난화를 막는 최고의 방법이라고 믿고 있고 이에 결국 이들은 전 세계의 인구감소를 위해 캠트레일 살포나 전쟁 등의 음모를 계획하고 있다는 것이 Bermas씨의 추측이다.

실은, 영화 램페이지에서도 비슷한 맥락의 장면이 등장하지 않던가!

누구의 말을 믿어야 할지, 그리고 어디까지가 진실인지 혼란스럽기만 하다. 우리가 자세히 알지 못하면 현혹당하고 만다.

방법은 단 한 가지 내가 열심히 탐구하고 공부하여 자신만의 내공을 쌓는 일이다! 별빛을 동무삼아 어두운 밤하늘을 열심히 걷다보면 어느 순간 환하게 여명이 비쳐오지 않겠는가! 편견을 갖지 말고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지구온난화의 진실을 찾아 탄소시장 여행을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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