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 음모론
지구온난화 음모론
  • 신병철 (사)에코맘코리아 정책위원
  • 승인 2013.02.22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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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병철 (사)에코맘코리아 정책위원
아래는 위키백과가 설명하는 ‘에이즈 음모론’에 대해 설명이다. 일부 사람들이 에이즈가 특정지역 인종을 몰살시키기 위해서 일부 과학자가 만들어 내었거나 생물학전 연구 중에 만든 질병이라고 주장한다는 것인데 이는 다른 말로 표현하면 에이즈는 결국 천형이 아닌 어떤 목적을 가지고 사람이 만들어낸 의도적 질병이라는 것이다.

특히, 에드워드 후퍼같은 이들은 자신의 저서《강: HIV와 에이즈의 기원을 찾아서 (The River: A Journey to the Source of HIV and AIDS)》에서 침팬지에서 발견되는 SIV(유인원 면역결핍 바이러스)가 변형되어 HIV가 생성된 것이라는 주장을 펴기도 하는데 좀 더 자세히 설명하자면 미국 필라델피아 위스타 연구소에서 일하는 폴란드 출신의 바이러스학 박사인 Hilary Koprowski가 SIV에 감염된 침팬지의 조직으로 만든 경구 소아마비 백신을 벨기에의 모 연구소 2곳을 통해 1957년부터 1960년까지 벨기에령 콩고지역 주민 약 백만명에게 배포했으며 이 지역이 에이즈 초기 발병지역과 거의 일치한다고 주장함으로써 자신의 주장을 합리화 하고 있는 것이다.

드라마 ‘돈의 화신’에서 명동의 부동산재벌 출신 중만은 자신의 조강지처 기순이 건네 준 한약을 기꺼이 마시지만 실은 이에는 이미 중만의 재산과 보복을 노린 애첩 비령과 자신이 친 아들처럼 아꼈던 세광이 타 놓은 극약이 타있는 상태다.

실은 배령과 세광의 불륜관계를 눈치 챈 중만이 먼저 이들을 제거하려고 자신의 고문변호사와 준비까지 마쳐 놓은 상태였지만 안타깝게도 비령, 세광, 고문변호사는 모두 한패였기 때문에 역습을 당한 것이다.

평소, 중만의 앞에서 이 세 사람은 너무나도 충성스럽고 신뢰감을 주는 충복들이었기 때문에 보는 이들로서는 더욱 경악스러울 뿐이다. 아무도 믿을 수 없는 세상에서 오직 이해관계만이 모든 것을 설명해 주고 있다!

이것이 어찌 드라마속의 픽션에만 그칠 뿐이겠는가! 우리일상의 많은 부분에서도 속고 속이는 일들이 종종 때로는 무수히 발생한다는 점을 생각해 볼 때 마음 깊은 곳에서 두려움이 솟아오르는 것을 자제할 길이 없다.

푸른 하늘아래 평온해 보이는 이 세상이 겉으로 보이는 것 보다는 좀 더 복잡한 메커니즘 하에서 돌아가고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머리가 지끈지끈 아프다. 이는 우리가 스트레스를 받는 원인이기도 하며 바로 각종 음모설이 힘을 얻는 배경이기도 하다.

물론, 지구온난화를 둘러싼 갖가지 음모설도 활개를 치고 있다. 기후변화의 음모설을 주장하는 이들은 이산화탄소가 지구온난화에 영향을 미치지만 이는 아주 미미한 수준일 뿐이라고 주장하며 이산화탄소로 인해 지구온난화를 악화된다는 주장은 사이비과학이론에 바탕을 두고 있는 것이라며 애써 무시한다.

즉, 인류의 화석연료 사용증가로 인한 이산화탄소 발생량 증가는 지구온난화와 그다지 밀접한 상관관계는 없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인데 이들이 궁극적으로 주장하는 바는 UN 등이 지구온난화 문제를 제기, 인류의 미래에 대한 불안심리를 발동시켜 탄소배출권 거래 등을 하게 만듦으로서 궁극적, 장기적으로 각국 기업들의 통제 명분과 수단으로 사용하려 하고 있다는 것이다.

배출권거래제나 탄소세 모두 녹색경제로의 전환을 위해 우리가 생각하고 행동하는 모든 것에 대한 전면적인 전환을 요구하고 있다. 이를 위해 우리들은 낭비적인 생활요소를 줄여야 하고 고통을 감내해야 하며 이는 나아가 심지어 우리의 의식주 문화까지도 변화시켜 나갈 것이다.

특히, 탄소세는 전 인류가 한 마음으로 지구의 저탄소성장과 녹색경제를 위해 나아가야 하는 긍정적 내용을 담고 있음에도 불구, 음모론 주창자들은 지구와 후손들을 위하여 기꺼이 탄소세를 지불하는 이들을 가련한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다.

이들은 UN이 친절하고 공감할 만한 표현을 써가며 탄소세 등을 소개하며 이의 건전성을 강조하고 있지만 실은 종국적으로는 장기적인 회의와 토론을 거듭해 나가며 탄소세 등을 둘러싼 현재의 협력기조를 의무기조로 바꾸어 나가며 자신들이 계획한 바를 이루어 나갈 것이라는 것이다.

이들의 최종목표는 글로벌 독재! 음모론을 주장하는 이들은 이를 좀 더 쉽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역사를 고찰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많은 독재자들이 처음에는 좋은 비전과 자발적 참여를 제시하며 선하고 의로운 모습으로 등장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감추어두었던 의도를 드러내며  가련한 백성들을 실망과 고통 속으로 몰고 간 경우가 많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불편한 진실’은 엘 고어가 직접 출연 및 강연하며 지구온난화의 심각성에 대해 설명해주는 다큐형식의 영화이다. 그의 주장은 인간의 무분별한 화석연료 사용이 이산화탄소 배출을 증대시켰고 이로 말미암아 지구온난화가 점점 심각해져 가고 있다는 것! 엘 고어는 북극에서 녹아내리는 빙하와 더불어 이와는 정반대로 심각한 사막화로 고통 받고 있는 지구 저 편의 모습들을 보여주며 인류의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하지만, 음모론주장자들은 이에 대한 반발이 만만치 않다고 소리 높여 말한다. 이들은 화석연료 사용증가로 인한 이산화탄소의 발생이 지구온난화의 주범이라는 주장은 100% 거짓이라고 강조하는 한편 영화 속 기상과학자들의 인터뷰내용에서도 서로의 주장이 일치하는 부분은 지구온도가 상승하고 있다는 부분뿐이라고 소리 높여 말하고 있다.

출연한 기상학자들 중 어느 누구도 지구온난화의 원인이 인간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지는 않다는 것이다. 실제 음모론주장자들은 이들 중 일부가 16만 년 전 북극온도가 현재 지구 온도보다 2도 가량 높았었다고 밝히며 자신들의 인터뷰내용이 영화의 주제에 맞춰 다소 무리하게 편집된 부분이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고 한다.

결국 이 영화로 인해 엘 고어는 노벨평화상까지 수상했지만 이에 반발하여 약 2만 명에 가까운 기상분야 과학자들이 논문, 증거, 이론 등을 제시하며 반대서명을 냈었다는 소문도 있다.

실제 적지 않은 과학자들이 지구 온난화는 과거부터 주기적으로 나타나는 자연적 현상임과 더불어 아직까지 배경이 밝혀지지 않은 외부적 요인에 의한 것일 가능성이라는 의견을 펼치고 있다고 말하는 음모론주장자들은 엘 고어의 행동배경에 대해 인간들이 화석연료를 사용함으로써 지구가 멸망할 수도 있다는 불안감을 주입, 탄소세 징수에 대한 반대여론을 잠재우고 나아가 이를 통해 탄소세나 배출권거래제 등에 대한 정당함을 내세우기 위함이라고 설명을 하고 있다. 과연 누구의 주장이 옳은 것일까?(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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