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의 첫 임기 동안 신재생에너지 현황
오바마의 첫 임기 동안 신재생에너지 현황
  • 김은영 워싱턴 주재기자
  • 승인 2013.01.11 21: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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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은영 워싱턴 주재기자
미국인은 화석연료 회사의 지원을 받는 롬니를 선택하지 않고 신재생에너지를 선호하는 오바마를 선택했다.

미 신재생에너지협회(ACORE)의 노아 긴스버그에 의하면 화석연료 산업계가 엄청난 돈으로 공격한 신재생에너지가 오히려 여론의 강한 지원을 끌어내는 역할을 해 주었다고 한다.

오바마 집권 초기에 경제회생 자금으로 지원한 신재생에너지 분야는 첫 임기 내내 공화당의 강한 비판을 받아왔지만 신재생에너지 산업은 장족의 발전을 했다.

이는 크게 오바마의 경제회생자금과 제조세 크레딧(Production Tax Credit)의 결과라고 볼 수 있다.  ACORE에 의하면 태양광산업이 13.2% 발전했고, 풍력은 2010년의 11월 말 현재 6.5GW의 풍력 에너지 용량을 구축했다.

이는 천연가스의 생산량을 조금 미달할 뿐만 아니라 풍력 생산원가를 38%나 낮출 수 있었다고 한다.

미국 에너지관리청(EIA)에 의하면 오바마 의 첫 임기동안 수력 외 신재생에너지원이 2012년 6월 현재 3.84%인데 이는 부시 행정부때 3.06%이던 것을 비교하면 괄목한 증가라고 한다.

2009년과 비교하면 월평균 78.7%의 증가를 보여 1만 8777GWh로 되었고 이것을 종류별로 보면 태양광은 285%, 풍력은 171%, 지열은 13.5%로 증가했다고 한다.

또한 EIA에 의하면 2012년 미국의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들의 합계 총 용량이 미국 총 전력공급량의 38%를 차지하게 될 것인데 이는 신규 석탄화력 발전소의 총 용량보다 두 배가 더 높다고 한다.

태양광의 경우 전 세계적인 공급량이 넘치고 많은 태양광 회사들을 파산하게 했지만 저렴한 가격은 더 많은 소비자를 끌어 올 수가 있었고 또한 솔라 설치회사들의 이익 증대로 이어졌다.

▲ 미국 아이오와주 해버힐 풍력단지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연설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의 태양광발전설비 설치회사 솔라시티가 주식 상장을 하게 된 것은 이를 증명하는 셈이다. 태양광발전 시스템 가격은 지난 4년 동안 75%나 내려갔고 풍력은 3년사이에 25%가 내려갔다. 

탄소 감축의 측면에서 볼 때 ‘미래의 자원’이라는 조사 기관에 의하면 미국은 2020년까지 16.3%의 탄소 감축을 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는 오바마가 국제기후협의회에서 얘기해 온 규모다.

그러나 이를 실질적으로 이루기 위해서는 연방정부차원에서 몇 가지 조건이 더 맞추어져야 한다. 우선 주 정부들의 신재생에너지 포르폴리오를 통한 신재생에너지의 생산이 계속 일어나야 하고 캘리포니아의 탄소배출권 제도도 제 궤도에 들어서야 하고 또한 천연가스 값이 계속 저렴해야 하고 화석연료 산업에서 나오는 탄소를 환경청에서 엄격히 규제해야 하고 자동차의 연비 규범을 지속적으로 고수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오바마가 기후변화대응책으로 가장 괄목할 만한 치적은 자동차 연비 규범을 2025년까지 갤런 당 54.5마일로 높인 것이라고 할 수 있다.  EIA에 의하면 이는 미국이 하루에 1.5 배럴의 석유를 절약하는 것과 같은 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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