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는 차세대 초고속정보통신 가입자망으로 부상하고 있는 전력선 이용 통신기술(Power Line Communication) 개발을 산업기반 기술 중기거점 사업으로 정하고 산학연 공동으로 추진키로 했다.
산자부는 이를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2004년까지 총 200억원을 투입해 10Mbps 이상의 전력선 통신기술을 완료할 계획이다.(관련기사 6면)
산자부는 이 사업을 한국전기연구소(총괄), 기인텔레콤, 한전 전력연구원, 서울대자동화연구소와 공동으로 추진키로 했고 파워콤, 두루넷, LG전자, 기인시스템, 심플렉스인터넷, 리트로닉스 등도 공동연구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이 기술이 개발돼 상용화 될 경우 전력선을 국내 초고속정보망의 가입자망으로 활용할 수 있게 돼 현재 ADSL(비대칭 디지털 가입망)이나 케이블 TV망을 이용한 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일반인들도 저렴한 비용으로 자유롭게 고속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또한 홈네트워킹, 홈오토메이션, 원격자동제어 등 광범위한 분야에 적용이 가능해 정보통신 분야의 기술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이 기술이 상용화에 성공하면 향후 개도국 및 선진국에 연간 10억달러 이상을 수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 기술과 관련 기술개발에 핵심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기인텔레콤이 개발한 1Mbps 전력선 통신용 모뎀은 현재 독일, 중국, 말레이시아, 싱가폴 등의 전력회사와 미국, 캐나다 등의 정보통신기기 제조업체들과 수출 협의가 이뤄지고 있다. <변국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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