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IL, 선도적 투자로 ‘수출 드라이브’
S-OIL, 선도적 투자로 ‘수출 드라이브’
  • 안효진 기자
  • 승인 2013.01.02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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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산공장 확장 통해 석유화학 수출 비약 성장
중국 등 지사 신설로 신규 수출시장 개척 매진

▲ 울산 온산 고도화시설 전경
S-OIL은 내수 공급에 안주하던 국내 석유산업을 수출 품목 순위 1위의 효자 산업으로 탈바꿈하게 한 석유제품 수출산업화에 공을 세운 기업이다.

S-OIL은 지난달 5일 코엑스에서 열린 제 49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200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며 2011년 하반기부터 지난해 상반기까지 1년 간 수출액 208억달러를 달성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30여 년 전부터 해외시장을 전략적 목표시장으로 삼아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해 전세계 40여개 나라에 연간 생산량의 60% 이상을 수출해 왔다. 지난 10년 간 누적 수출액은 878억 달러에 이른다.

S-OIL은 1980년 가동 초기부터 생산물량의 40% 이상을 수출함으로써 석유제품 수출을 본격적으로 시작했고, 1990년 중반 선도적으로 고도화 시설을 완비하고 전 제품의 저유황 경질화를 이뤄내 2000년대 이후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지속적으로 수출해오고 있다.

S-OIL은 2011년 생산량의 65%를 수출함으로써 대표적 수출기업으로 자리매김했으며 세계적인 경제위기 속에서도 공고한 글로벌 판매망을 활용해 지난해 상반기 매출액의 64%인 11조 4900억원을 해외시장에서 거두었다.

S-OIL 관계자는 “S-OIL은 경쟁사보다 10년 이상 앞서 투자한 첨단 고도화시설을 기반으로 수출 드라이브 전략을 지속해 내수산업으로 인식되던 국내 석유산업을 고부가가치 수출산업으로 전환시키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며 “앞으로도 제품 고급화와 공정 운영 효율화를 위한 투자를 지속해 수출 역량을 더욱 강화하는 동시에 신규 수출시장 개척에 매진해 대한민국 국가 경제에 더 크게 기여하는 기업으로 지속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S-OIL은 불황기에 선도적인 시설 투자를 통해 수출 경쟁력을 갖추었다. 1990년대 초반부터 당시로는 천문학적인 1조원 이상의 예산이 소요되는 대규모 투자를 단행해 저가의 중질유를 원료로 고가의 경질유로 전환시키는 고도화시설을 갖추고 전 생산 제품의 저유황 경질화를 실현해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을 대폭 높였다.

고도화 비율은 석유산업 경쟁력 평가의 척도로 사용되고 있으며, S-OIL의 괄목할 성과는 국내 정유사들에 고도화 시설 확충의 중요성을 확인시켜주는 방향타 역할을 했다.

또한 2011년 1조3000억원을 투자한 온산공장 확장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해 정유 부문에 이어 석유화학 부문에서도 한층 경쟁력을 제고했다.

S-OIL은 지난 2008년 세계적 금융위기 상황에도 불구하고 세밀한 수요 예측과 경기 분석을 통해 성공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초대형 프로젝트를 추진해 합성섬유 원료인 파라자일렌 시장의 상승기에 맞춰 2011년 4월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

이로써 폴리에스테르 합성섬유의 원료인 파라자일렌 생산능력을 기존 70만톤에서 180만톤으로 2배 이상 증대해 단일공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의 생산시설을 갖추었다.

온산공장 확장 프로젝트의 가동으로 2011년 석유화학 부문의 수출 증가율은 전년 대비 200%에 달하는 비약적인 성장을 실현했다.

신규 시설 가동에 따른 생산량 증가분을 수출시장을 통해 판매하면서 매출액은 전년 대비 127% 향상된 3조4911억원을 달성했고, 이 가운데 2조원을 해외시장에서 거두었다.

또한 S-OIL은 해외시장의 판로 확대를 위해 적극적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싱가포르에 이어 중국 상해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지사를 신설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의 위상 강화를 통해 수출 확대를 견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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