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에너지 강국 코리아’ 위상 세우다
GS칼텍스 ‘에너지 강국 코리아’ 위상 세우다
  • 안효진 기자
  • 승인 2013.01.02 14: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파라자일렌 생산시설 증설… 단일공장 세계 최대 규모
하루 26만8000배럴 규모… 네 번째 고도화시설 올해 완공

▲ GS칼텍스 여수공장 전경.
GS칼텍스의 해외시장 개척 노력은 광폭횡보를 지속하고 있다.

2011년에는 업계는 물론 한국기업 최초로 체코에 복합수지 법인을 설립했으며, 지난해 4월에는 타이요 오일과 GS칼텍스 여수 공장에 연산 100만톤 규모의 파라자일렌 생산 시설을 증설하기로 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오는 2014년 말 시설이 완공되면 GS칼텍스 여수공장 파라자일렌 생산 능력은 연산 135만톤에서 235만톤으로 증가하게 되며, 단일공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를 갖추게 된다.

GS칼텍스에 따르면 이곳에서 생산된 제품들을 아시아를 비롯한 해외시장에 판매해 연간 17억 달러 이상의 수출 증대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GS칼텍스는 윤활유 및 윤활기유 사업부문에서도 수출확대를 적극적으로 진행 중이다.

윤활유 생산의 기초 원료인 윤활기유 사업은 2007년부터 본격적인 생산을 시작해 매년 평균 30% 이상의 매출 신장을 보이며 2011년 매출 1조4000억원을 달성했다.

GS칼텍스는 하루 2만6000배럴 규모의 윤활기유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중국, 인도, 동남아뿐만 아니라 중동, 호주, 남미 등으로 꾸준히 수출선을 확대해 2011년도 수출 비중은 전체 판매량의 90%에 이른다.

최근 GS칼텍스는 해외 윤활유 시장 확대에 따른 수출물량 증가에 대비해 저장 및 출하시설을 확충하고 재고관리를 효율화하기 위해 인천 저유소 1985제곱미터(약600평)에 각종 윤활유 제품 2만 드럼을 적재할 수 있는 규모의 수출용 컨테이너 출하기지를 신축했다.

이미 인도법인 설립과 중국 동펑윤활유, 삼성물산 등과의 전략적 제휴로 윤활유 사업의 글로벌 보폭을 넓혀가고 있는 GS칼텍스는 올해 안에 중국법인 설립과 모스크바 지사 설립 등을 통한 현지화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GS칼텍스는 중국을 ‘제2의 내수시장’으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GS칼텍스의 중국 석유화학산업 진출은 지난 200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GS칼텍스는 지난 2003년 중국 청도에 청도리동화공유한공사를 창립하고 2006년 방향족 공장을 설립했다. 이를 통해 연간 파라자일렌 70만톤, 벤젠 24만톤, 톨루엔 16만톤 등을 생산하고 있다.

또한, 2006년에는 중국 하북성 랑방에 소료유한공사를 설립하고 연간 4만5000톤 규모의 복합수지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2011년 10월에는 연산 3만7000톤 규모의 제2공장을 설립해 총 8만2000톤의 복합수지를 중국에서 생산하고 있다. 이는 중국내 수요의 약 7%에 해당하는 양이다.

여기에서 생산되는 제품은 중국에 진출한 삼성전자, LG전자, 기아자동차 등 한국기업과 하이얼 전자, 메이디, 치루이차, 지리차 등 중국 현지기업에 공급하고 있으며 러시아, 태국, 대만, 베트남 등 아시아 전역으로까지 수출되고 있다.

GS칼텍스는 윤활유 부분에서도 이미 중국 내수 시장의 3%에 해당하는 윤활기유를 공급하고 있다. 중국 윤활유 시장 공략을 위해 2011년 중국 3대 자동차 제조업체인 동팡자동차의 윤활유 자회사 동펑윤활유와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동펑윤활유의 현지 네트워크를 통해 중국 윤활유 시장내 브랜드 인지도를 확대하는 것은 물론 동펑자동차 계열회사의 OEM제품 공급을 통해 중국 자동차 회사까지 영업 대상을 확대하는 등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GS칼텍스는 중국내 정유 관련 사업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이미 산둥성에 9개의 주유소를 가지고 있으며 현재 산둥성 지역에 주유소 하나를 추가로 짓고 있다.

이들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기름은 아직까지는 중국내에서 현지 조달하고 있으나 향후 중국 당국의 규제완화, 운송 등에서의 경제성 문제가 해결되면 우리나라에서 직접 기름을 조달할 예정이다.

GS칼텍스는 중국시장 확대를 위해 지역 정부당국과도 활발히 협력하고 있다. GS칼텍스는 지난 2007년 10월 산동성과 상호교류와 협력확대를 위한 1차 MOU를 체결하고 석유유통·물류 사업 등에서 파트너십을 적극 발휘해 오고 있다.

또한 2010년 10월에는 녹색성장 분야의 폭넓은 교류 확대를 위한 2차 MOU를 체결하고 바이오 매스 발전사업, 천연 음극재 사업과 플라즈마 기술을 활용한 폐기물 에너지화 사업 등 다양한 녹색성장 사업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기업의 녹색경영에 대한 사회적 요구도 점차 다양해지고 있는 가운데 GS칼텍스는 국내산업의 원동력인 에너지 공급의 중추역할을 함과 동시에 친환경 경영을 통한 기존사업의 그린화 및 신성장 녹색사업을 추진해왔다.

특히 GS칼텍스가 가장 공을 들이고 있는 사업은 고도화 시설의 완공이다. GS칼텍스는 지상유전이라 불리는 고도화시설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지난 1995년부터 지속해왔다.

GS칼텍스는 지난 95년 하루 9만4000배럴 규모의 제1중질유 분해시설(RFCC)를 완공한데 이어, 2007년 10월에는 1조5000억원의 비용을 투자해 하루 6만1000배럴 규모의 제2중질유 분해시설(HCR)을 완공했다. 이후에도 고도화 시설에 대한 투자는 지속적으로 이어졌다.

지난 2010년 완공된 제3중질유 분해시설(감압잔사유 수첨분해시설, VRHCR)은 2조2000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원유정제과정의 찌꺼기를 원료로 해 등·경유 등 고부가가치의 경질 유종을 생산한다.

특히, GS칼텍스는 VR HCR 건설과정에서 환경 분야에 아낌없는 투자를 했다.

모든 배관이나 시설을 지하 매설 없이 지상으로 설치해 토양오염 등을 100% 방지한 것은 물론 폐수처리 시설, 대기오염 방지시설을 법적 허용 기준치 보다 낮춰 오염물질 배출을 최소화했다. 이를 위해 대기, 폐수 및 토양오염 등 환경오염 방지시설에 투자한 비용만 3700여억원에 달한다.

GS칼텍스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현재 총 1조3000억원을 투자해 네번째 고도화시설(유동상촉매분해시설 VGO FCC)을 짓고 있다. 올해에 이 시설이 완공되면 GS칼텍스는 하루 26만8000배럴 규모의 고도화 능력과 높은 고도화 비율(35.3%)을 갖추게 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